보건의료계, 차기정부에 장밋빛 기대 가득

머니투데이 최은미 기자 2007.12.2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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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당선자에 대한 보건의료계의 기대감은 상당하다. 20일 의사협회와 병원협회 등은 규제일색의 보건정책 판도를 바꿔놓을 지도자라며 이 당선자의 압승을 축하하고 나섰다. 의료산업선진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김주경 대한의사협회 대변인은 당선 축하 메시지와 함께 "선거 전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잘 마무리해 화합하는 모습을 보여달라"고 밝혔다. 그는 또, "진료 선택권 보장과 의사들의 자율권 확보를 위해 애써달라"며 "의사 뿐 아니라 모든 전문가 단체가 비난받지 않고 합리적으로 대우받을 수 있는 정책을 펼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병원협회도 이명박 당선자에 대해 "일류국가수준의 의료복지를 구현할 지도자"라며 큰 기대감을 표출했다. 김철수 대한병원협회장은 "보건의료정책을 규제중심에서 자유시장적 경쟁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며 "의료산업 육성을 통한 의료선진화를 힘차게 추진해달라"고 밝혔다.

그는 "불합리한 수가체계를 개선하는 등 의료정상화를 목표로 보험제도 전반을 혁신해야 한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책임지고 있는 병원이 정상화돼야만 명실상부한 의료선진화를 이룰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시민단체는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시민단체연합인 의료연대회의는 후보자들에게 의료기관 영리화, 민간의료보험 활성화, 의료시장 개방 등 3불(不)정책과 연간진료비 최고부담 100만원, 전국민 주치의, 보호자없는 병원 등 3행(行)정책을 요구한바 있다. 이에대해 이 당선자는 명확한 답변을 제시하지 않았다.

유혜원 의료연대회의 정책국장은 "국민들의 고충을 채워주기 위해서는 다른 무엇보다 복지혜택을 확대해야할 때"라며 "후속정책 추진 과정에서 시민사회의 목소리를 열심히 들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적극적으로 차기정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국민의 입장에서 계속 고민하고 지적하겠다"는 입장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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