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총리는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외환위기 극복과 재도약의 10년'(한국개발연구원 주최)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동반성장 전략 아래 사회안전망을 확충해 나가려면 재정건전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부의 역할이 늘어나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또 권 부총리는 연금제도의 근복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금의 중장기적인 재정안정성을 확보하는 것과 관련, 향후 확정기여형(DC) 제도로의 전환 등 근본적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권 부총리는 "문화산업 활성화 등을 중심으로 한 '3단계 서비스산업 경쟁력 강화대책'을 다음달초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포괄적 동산담보제 도입 등 기업법제 개선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분야에 대해 권 부총리는 "올해 중 보험제도 선진화를 위한 보험업법 개정안을 발표할 것"이라며 "선진형 경영시스템 구축을 지원하는 은행법 개정도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