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후보는 이날 오전 시내 한 호텔서 열린 한국선진화포럼(이사장 남덕우) 초청강연에서 한 참석자가 일자리 대책을 묻자 외국인투자 확대를 하나의 대안으로 제시하고 이처럼 답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에 대한 입장을 묻자 정 후보는 "이번 정기국회 내에 비준동의 처리하는 것은 어렵게 돼 있다"며 "우리가 먼저 비준동의하는 것이 꼭 도움이 된다고 생각지않으며 미국 의회와 연동해서 처리할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그러나 "FTA가 거스를 수 없는 세계화 흐름이라면 정면으로 그 파고를 넘어야 한다"며 "다음 정부에서 50, 60, 70개 FTA를 전면적이고 세계적인 전망으로 공격적으로 밀고 가는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또 "한미 FTA는 한·미간 미래동맹으로 가는 중요한 자산이요 발판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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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후보의 출마 등 대선 정국에 대해선 "14일짜리 국회의원 선거도 대단히 길고 치열한 싸움인데 오늘까지 40일 대장정은 긴 시간"이라며 "그동안 대선이 요동치겠지만 보수진영 두 후보와 개혁진영의 한 후보가 3자 구도를 형성하면 상식이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은 깨끗한 나라를 소망한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은 상식에 비춰봐서 법을 어기지 않고 납세 병역의무 등 나름대로 애국심 갖고 선진화에 노력해 온, 상식 범주에 드는 사람(후보) 가운데 선택을 하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날 낮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 함세웅 신부를 비롯, 재야·종교계 원로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반부패 미래사회 연석회의'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정동영 후보(왼쪽), 남덕우 전 경제부총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