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1월 주택압류 전년비 68% 증가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2.2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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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미국의 주택압류건수가 지난해보다 68%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전월대비로는 10% 감소했다.

19일 AP통신에 따르면 부동산조사업체인 리얼티트랙은 11월 주택압류건수가 지난해 12만334건에서 20만1950건으로 68%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22만4451건을 기록한 10월 보다는 10% 낮은 수준이어서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리얼티트랙의 마케팅 부문 부사장인 릭 샤가는 "암울한 부동산 시장에 그래도 위안이 되는 소식"이라며 "10% 감소는 의미있는 사실"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정부가 내놓은 변동금리모기지(ARM)의 금리 동결 정책에 힘입어 주택압류가 감소했다"고 분석하며 "그러나 금리 동결은 모든 모기지에 항상 적용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초 다시 압류건수가 큰 폭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43개 주에서 압류 신고가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네바다주가 152가구당 1가구 꼴로 1위를 달렸고 플로리다와 오하이오가 각각 282가구, 307가구당 1가구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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