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1시54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1885.68로 전일대비 1.58%(30.22p)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이전까지만 해도 1%대 미만으로 소폭 하락했던 지수는 오후 1시 전후를 분기점으로 1%대 이상 낙폭이 커지며 크게 밀리는 모습이다.
미국 씨티그룹의 신용등급 하향 조정 소식도 신용경색 우려를 또다시 부추기며 외국인 매도세를 더욱 촉발시킨 배경으로 꼽힌다.
우리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미국 씨티그룹의 신용등급 하향조정 등 신용경색 우려가 불거지고 있는데다 중국 긴축정책의 강도가 높을 수 있다는 우려감 등으로 아시아 증시가 좋지 않다"며 "여기에 외국인 매도세까지 가세하면서 오후들어 낙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으로 하락폭에 대해서는 다양한 관측이 나오고 있다. 1880선은 지지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는 반면 단기적으로 추가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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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중 팀장은 "20일 이동평균선(1884)이 살짝 깨진 모습인데 그래도 오늘 하루만 놓고 볼 때 1880에서 크게 밀리지는 않을 것"이라며 "단 다음주 이후 당분간 기간 조정은 거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늘 1870선이 지지되지 못한다면 다음주 더욱 큰 폭으로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동양종금증권 정인지 연구원은 "1870이 오늘 지지선이 될 것으로 보는데 그렇게 강한 지지선은 아니다"며 "만약 1870이 크게 밀리면 주봉상으로 볼 때 다음주이후 1820까지 밀리며 바닥 확인 과정을 좀더 오래 거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