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B, 4개 중앙銀과 유동성 공급(종합)

박성희 기자 2007.12.13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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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채권 발행으로 400억달러 투입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4개 중앙은행이 신용경색 위기를 해소하기 위해 대대적인 유동성 공급에 나선다.

연준은 12일 통화 스왑 형태로 유럽중앙은행(ECB)과 스위스중앙은행을 통해 240억달러를 시장에 풀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9.11테러 이후 유동성 공급을 위한 최대 규모의 국제적 공조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연준은 ECB에 200억달러, 스위스중앙은행에 40억달러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캐나다중앙은행과 영란은행과 적어도 올해 말까지 금융시장에 현금을 공급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연준은 환매조건부채권(RP) 등 단기 채권 매입을 통해 400억달러 상당의 유동성을 공급키로 했다.



연준은 또 내달 14일과 28일에도 단기 채권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급 규모는 내달 결정된다.

연준은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유동성 공급을 실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 8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로 인한 금융경색이 현실화되면서 신용 경색을 완화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이같은 대응에도 자금 시장 불안이 지속되자 새로운 방식의 대규모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각국 중앙은행의 공조 소식에 뉴욕증시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오전 10시 58분 현재 다우존스지수는 전일대비 0.9%, S&P500지수는 1.2% 상승중이며, 나스닥지수도 1.5%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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