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식중독 편차 크다"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7.12.1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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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주. 대전은 백만명당 100명↓..전북 등은 500명↑

지역간 식중독이 발생하는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광주, 대전 지역이 인구 100만명당 100명 이하의 환자가 발생한 반면 전북과 전남, 제주, 강원 등은 500명을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식약청이 12일 내놓은 '2007년 지방자치단체의 식중독 예방관리 실적 평가'에 따르면 올해 지역별 인구 백만명당 식중독 환자 발생수는 전국 평균 188.9명으로 나타났다. 인구 100만명을 기준으로 서울과 광주, 대전은 100명 이하의 환자가 발생한 반면 전북과 전남, 제주, 강원지역 등은 500명이 넘는 환자가 발생했다.



업소 1만개 당 식중독 발생은 전국 평균 5.4건이었으며 지역별로는 경남, 충북, 서울, 충남지역의 발생 건수가 전국 평균에 비해 적었다.

한편 올 한해 발생현황을 보면, 10월말 현재 식중독 사고는 459건, 9124명으로 지난해 259건, 1만833명에 비해 환자수는 줄었으나 건수는 늘어났다. 학교급식 식중독은 2006년 70건(6992명)에서 올해 52건(2963명)으로 감소했으나 음식점 식중독은 108건(1971명)에서 257건(3273명)으로 증가했다.



한편 식약청은 2007년도 지방자치단체의 식중독 예방관리실적 평가대회를 개최하고 우수한 평가를 받은 3개 기관과 유공자 38명을 표창했다. 인구대비 환자수, 업소대비 발생건수 등 7개 항목을 종합평가한 결과 충청북도가 최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서울과 경상남도는 우수기관으로 뽑혔다.

식약청은 평가 결과 대부분 지방자치단체의 식중독 예방 관리사업이 특정 사업 분야에 편중된 것으로 나타났다며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지속적인 활동을 전개한 지역이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식약청은 이번 평가대회에서 파악된 장.단점을 토대로 식중독 사업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각 지자체에 당부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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