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준금리·재할인율 나란히 0.25%p↓

뉴욕=김준형 특파원 2007.12.12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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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경제성장 둔화" 우려

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FRB)가 11일(현지시간)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와 함께 은행들이 연준으로부터 자금을 차입할때 물리는 재할인금리도 0.25% 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 재할인금리는 4.75%가 됐다. 이로써 연방기금 금리는 지난 9월이후 1%포인트 하락, 2006년 1월 이후 최저수준으로 낮아졌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것은 올들어 세번째이다. 연준은 지난 9월과 10월 두차례에 걸쳐 기준금리를 각각 0.5%포인트, 0.25%포인트 인하한 바 있다.

연준은 FOMC성명서에서 "금융시장 환경을 포함한 최근 상황이 경제성장과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점증시켰다"고 금리인하 이유를 밝혔다.



특히 최근 지표들은 주택경기 조정과 기업실적 및 소비저조로 인해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핵심인플레이션은 올들어 개선돼 왔지만 최근 유가와 상슴가격상승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될 수 있다며 물가상승에 대한 기존의 우려를 재차 강조했다.

또 연준은 금리인하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혀 추가 금리인하에 대해서는 여전히 유보적인 태도를 유지했다.
그러나 "물가와 성장이 균형을 이뤘다"며 추가 인하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명확히 했던 10월 FOMC와 달리 추가인하와 관련한 명시적인 언급은 내놓지 않았다.


연준은 이와함께 금융시장과 여타 상황들이 향후 경제에 미칠 영향을 지속적으로 관찰, 물가안정과 경제성장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결정은 9대1로 이뤄졌으며 보스턴 연방은행 총재인 에릭 로젠버그는 0.5%포인트 인하를 주장했다.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지난 10월 FOMC에서는 금리 동결 주장이 제기돼 만장일치 합의가 실패한바 있다.



미국의 금리인하에 앞서 지난주에는 캐나다와 영국이 각각 금리를 인하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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