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광 "북 건설사와 합작법인 검토"(상보)

머니투데이 원정호 기자 2007.12.11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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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매출 8000억, 경상이익 450억 예상

남광토건 (6,400원 ▲50 +0.79%)이 북한 인프라 건설공사에 뛰어들기 위해 북한 국영 건설사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동철 남광토건 대표는 11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개성 소재 '516건설기업소'와 컨소시엄 형태로 북한과 제3국에서 공동 수주하는 내용의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북측은 인력 공급과 수주를 맡고, 남측은 기술 이전과 자금을 조달하는 형태가 될 것" 이라며 "조만간 정식 계약서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성공단 등 북한에서 건설업을 할 수있는 기업은 현대아산과 남광토건 2곳이다.



그는 "건립 중인 개성공단 철골 공장은 건축공사용 H형강 빔을 연간 1만8000톤 이상을 생산, 개성공단에 입주하는 기업 건축 공사에 납품할 예정"이라며 "첫 가동되는 내년에는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향후 국내 내수시장에도 판매하면 연간 1200억원 매출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대북 사업 외에 민간투자 제안사업(SOC), 종합 리조트사업 등을 회사의 신성장 동력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앙골라 사업과 관련, "현지 합작법인을 통해 올해 2억4000만달러 규모의 주거복합타운 건립과 2억4143만달러 규모의 LNG탱크 공사 등 4억 8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주, 현재 총 수주고는 11억달러에 달한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선 사우스안칸 신도시건설프로젝트를 추진중이며 내년 토지 매입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토목분야에 대해선 "4600억원 규모의 전라선 BTL 철도사업과 성남-여주 5공구 철도사업(373 억원), 진주-광양 철도사업(312억원), 옥천하수관서 BTL(130억원)사업을 수주했다"며 "앞으로 해외 SOC분야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태양광 및 리조트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 같은 사업 다각화를 통해 내년 매출 8000억원, 경상이익 45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올 매출은 6000억원, 경상이익 300억원, 수주 1조2000억원을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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