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로테크, 치매치료제 내년중 임상1상 예정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07.12.1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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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테크파마의 자회사 뉴로테크는 11일 개발중인 치매치료제 'AAD-2004'에 대해 내년 중 독일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로테크는 전임상 시험(동물실험) 결과 약효와 안정성이 입증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치매 동물모델에 'AAD-2004'를 6개월 이상 경구 투여한 결과, 뇌의 아밀로이드 플라크(치매의 주요 병변) 생성이 줄었고 인지기능 손상도 감소했다. 또 저용량의 'AAD-2004'를 장기 경구 투여할 경우 활성산소 생성, 염증반응 및 신경세포 사멸이 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동물실험은 전임상 기관인 헌팅돈에서 1년8개월 동안 진행됐다. 회사 관계자는 "헌팅돈이 쥐와 개에서 4주 경구투여를 완료한 결과를 바탕으로 'AAD-2004'의 무독성용량이 약효혈중용량(약효를 보이는 용량)보다 월등히 높다고 보고했다"며 "전임상에서 약효와 4주 안전성이 입증된 만큼 내년 중 독일에서 정상인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 연구가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AD-2004'는 보건복지부의 신약개발 1호 국가대형실용화 과제로 선정된 치매치료제"라며 "200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전임상과 임상 1상 연구가 완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AAD-2004'는 치매 병리의 핵심요소인 염증반응, 활성산소 및 베타아밀로이드 플라크를 동시에 억제(복합약리 작용)하는 신약 후보물질로 개발됐다. 앞서 관계자는 "최근 위장관 손상 부작용을 줄인 소염제 플러비프로펜이 치매환자의 임상 2상에서 치료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며 "소염작용과 뇌세포 보호, 플라크 억제 효과 등이 있는 'AAD-2004'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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