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청약, 나라면 여기에..."

건설부동산부 2007.12.10 15:44
글자크기

[부동산 전문가 10인 설문조사] 롯데캐슬 12단지 가장 선호

"내가 은평뉴타운에 청약한다면 A공구 12단지를 노리겠다."

10일 노부모 부양자 등 우선공급물량을 필두로 시작된 은평뉴타운 청약에서 A공구 12단지가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평뉴타운 청약이 사실상 시작돼 수요자들이 어느 단지에 청약해야 하지, 또는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있는지 치열한 '눈치작전'을 벌이는 가운데 머니투데이는 이날 부동산정보업체, 컨설팅업체, PB 등 부동산전문가 10명에게 '본인이 은평뉴타운에 청약한다면 몇 공구 몇 단지에 청약할 것인지'를 놓고 설문조사를 했다.



이 결과 최고 선호 단지는 A공구(롯데캐슬) 12단지(복수 응답)로 꼽혔다. 부동산 전문가 10명 가운데 5명이 12단지라고 답변했다.

A공구 12단지는 은평뉴타운 1지구 가운데 B공구(아이파크)와 C공구(푸르지오)보다 상대적으로 구파발역 및 중심상업지구와 가까운면서 대로변 안쪽 공원녹지와 인접하는 등 입지여건이 14개 단지 가운데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12단지는 특히 임대비중(33%)이 가장 낮고 주변에 초·중·고가 몰려 있어 교육 환경면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B공구 14단지는 3명, B공구 13단지와 A공구 1단지는 각각 2명씩의 추천을 받았다. B공구 14단지와 13단지를 선호하는 이유로 중대형 물량이 많고 환경이 쾌적하다는 장점이 꼽혔다.

우리은행 안명숙 부동산 팀장은 "A공구는 소음 때문에 시끄러울 수 있고 C공구는 생활편의시설이 멀리 떨어져 불편할 수 있다"며 "B공구 내 13ㆍ14단지는 유일하게 분양주택만 들어서는데다 중대형이 많아 소형도 집값 영향을 가장 크게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동산연구소 소장도 "임대물량이 없고 근린공원과 학교도 가까운 편"이라며 "B공구 13단지도 같은 조건이지만 14단지에 중대형 분양물량이 좀 더 많기 때문에 청약기회가 주어진다면 14단지에 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중코리아 김학권 대표는 "은평뉴타운이 입주한 이후에는 상당한 교통체증이 예상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역세권 단지가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이라며 A공구 1단지와 12단지를 선택한 이유를 들었다.



또 '무주택자인 경우 어느 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선 A공구에 대한 선호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가운데 9명이 A공구를 선택했다.

부동산 114 김규정 팀장부 "은평뉴타운에 분양되는 85㎡이하 아파트는 무주택자에서 끝날 것이기 때문에 소형 분양물량이 가장 많은 12단지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단지를 피하는 것도 전략이라고 한 목소리를 냈다. 임대비중이 높거나 단지별 입지여건상 역세권에서 멀리 떨어진 곳을 택해야 한다는 얘기다.



내집마련정보사 김영진 대표는 "임대비중이 50%를 넘는 B공구 10단지와 C공구 8단지, 구파발역에서 거리가 먼 C공구의 5ㆍ6ㆍ7단지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청약가점이 낮거나 청약저축 납입금액이 낮은 청약자라면 이곳을 노려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입지여건을 확정했더라도 주택유형이 확장형과 비확장형이 확정된 채로 분양되기 때문에 분양가도 제각각이라는 점을 유의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