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내일부터 李지원유세 '돌입'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2007.12.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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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위 상임고문으로 李지원...6일 '공작규탄' 연석회의 참석

입당 후 한나라당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정몽준 의원이 7일부터 이명박 후보 지원 사격에 본격 나선다.

정 의원은 7일 오전 이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대전에서 열리는 대전.충남 선거대책회의에 참석하고 8일부터 정강.정책 찬조연설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 선거일까지 이 후보와 함께 전국 각지를 돌며 지원유세에 돌입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정 의원은 이날 오후 '공작정치' 규탄 결의를 위해 국회에서 열린 당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연석회의에 참석하는 것으로 한나라당 의원으로서 정치 행보를 시작했다.

연석회의에서 정 의원은 강재섭 대표, 안상수 원내대표와 함께 맨 앞줄 자리에 앉아 회의를 지켜보고 직접 연단에서 인삿말을 하는 등 중진의원으로서의 예우를 받았다.



특히 강 대표는 "한나라당과 이 후보를 도와 정권교체하는 데 힘을 합쳐 주시기 위해 정 의원이 큰 결단을 내려주셨다"며 환대의 뜻을 나타냈고 참석 의원과 당협위원장들도 환호하며 환영했다.

연석회의 말미에 도착한 이 후보도 "정 의원을 위해 환영의 박수를 쳤느냐"고 되물으며 정 의원의 입당과 지지 선언에 고무된 표정이었다.

정 의원은 인삿말에서 "국회의원이 처음됐을 때의 그때의 기분이다. 책임감도 있고 설렘도 있다"면서 "미력하나마 10여일 남은 선거에서 여러 의원들과 힘을 합쳐 왜 이번 대선이 중요한 것인지 진심을 전달한다는 기분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그는 이 후보의 BBK 의혹이 무혐의로 해소된 것과 관련 "저도 5년전 (대선을) 해보니 사실과는 다른 많은 의혹들이 제기되고 뒤집어씌어 지던데 저는 그 때 헤쳐나갈 준비나 힘이 없었다"면서 "여러 사람들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똑같은 수법을 구태의연하게 하는 것 같은데 국민들이 이런 허황된 수작에 절대 놀아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세상에는 참 사람이 많은데 유감스럽게도 나쁜 사람이 많다. 그 이유가 좋은 사람들을 빛내기 위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범여권을 강하게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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