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강원랜드 등 대형배당주 주가약진

머니투데이 배성민 기자 2007.12.04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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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최대 배당계획 강원랜드,7일째↑..KT.KT&G,배당매력외 자체성장도 관심

KT&G, S-Oil, KT, 강원랜드 등 고배당을 하는 대형주들의 주가가 이달 들어 약진하고 있다. 배당투자 목적 외에 자체적인 성장동력도 충분히 마련됐다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KT&G는 3일 장중에 사상 최고가(8만1500원)를 기록하는 등 호조세를 이어가며 2.53% 오른 8만1100원으로 마감됐다. 기관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며 이틀 연속 2%대 상승했다.



증권사들은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하는 KT&G의 배당매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연이어 추천했다. 대우증권은 "시장의 높아진 위험회피 성향을 반영한다면 12월에는 가치주의 강세가 기대된다"며 KT&G 등이 대표적인 가치주라고 평가했다.

KT&G (107,100원 ▲400 +0.37%)는 지난해 결산배당금으로 주당 2400원을 지급한 바 있고 올해 결산 배당금도 2500원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자사주 매입도 지속되고 있다.



이밖에 지분 투자사인 셀트리온(KT&G 지분 13.89%, 장부가 212억원)의 상장 작업도 진행되고 있어 자산가치는 더욱 부각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KT (41,800원 ▲100 +0.24%)는 통신주의 재평가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3.2% 상승했다. 지난달 초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주가가 상승한 상태다.

지난해 결산배당금으로 주당 2000원을 지급한 KT는 올해에는 배당 매력 외에 통신업계의 재편 움직임도 투자 매력으로 부각되고 있다. SK텔레콤이 하나로텔레콤을 인수하는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KT와 KTF의 관계 설정, IP TV 도입 가능성이 부각되며 KT의 자체적인 성장 가능성도 주목받는 상황이다.


나흘 연속 오르고 있는 S-Oil (60,800원 ▼300 -0.49%)은 중간배당이나 결산배당을 앞둔 반기말이나 연말이면 어김없이 주목을 받는 기업이다. 대신증권은 S-Oil의 연말 배당금을 5000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배당수익률이 6%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내년에도 석유제품 수요가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고도화설비 비중이 높은 S-Oil은 꾸준히 주목받을 것"이라며 "연말 배당금이 5125원으로 예상되고 저평가된 점도 매력"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지난해 500원의 결산배당금을 지급한 강원랜드 (17,730원 ▼150 -0.84%)는 배당투자에 대한 관심 등으로 7일 연속 주가가 올라 2만4000원대에 안착했다. 또 강원랜드 조기송 사장은 최근 올해 사상최고 실적을 바탕으로 사상 최대 배당을 실시할 것을 약속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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