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남 특본 차장검사는 "법원에서 김 변호사 등이 공개한 은행 및 증권계좌 4개에 대해 압수영장을 발부받아 오늘부터 계좌추적을 시작하고 있다"며 "우선 고발장에 드러난 계좌를 중심으로 들여다 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검찰은 금융감독원 등 유관 기관의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어서 삼성그룹의 각종 금융거래에 대해 전방위적인 수사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차장검사는 "김 변호사를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소환하려 한다"며 "어차피 김 변호사 본인이 (고발 내용에 대해) 가장 잘 알고 있으니 김 변호사의 진술을 들어봐야 수사의 단서를 파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고발인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과 참여연대의 소속 변호사는 검찰에 자진 출석해 고발인의 의견과 입장을 검찰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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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검찰은 청와대가 특검법안을 수용한데 대해 "특검이 실제 활동하게 될 때까지는 시간이 상당히 걸리니 그때까지 최선을 다해 수사를 벌여 특검이 원활히 이뤄질수 있도록 수사 내용을 넘기겠다"는 원칙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