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매출 1조 시대, 배당도 사상 최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07.11.2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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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송 대표 기자간담회… 회사이름 바꾸고, 신흥국 투자 확대

강원랜드 "매출 1조 시대, 배당도 사상 최대"


"올 최대실적으로 배당성향 목표 50% 도달을 기대하고 있다"

조기송 강원랜드 (17,730원 ▼150 -0.84%) 대표(사진)는 26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올 실적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올 전체 매출액은 사상최초로 1조원을 기대하고 있다. 순익은 3000억원으로 전망했다. 2006년 매출액은 8700억원으로 배당성향은 43%를 기록한 바 있다.

조 대표는 "강원랜드는 스키장, 리조트 등 종합 레저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단순히 도박사업이라는 오해를 벗고 환율 유가 등으로부터 대외리스크가 낮아 성장성이 높은 관광사업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강원랜드는 오는 12월5일 창사이래 최초로 내방객 연간 300만명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초기엔 카지노 영업으로 월평균 17만명의 내방객이었지만 현재는 28만명의 관광객이 찾고 있다.

강원랜드는 패밀리 리조트로서 자리매김 하기 위해 골프장 개장에 이어 지난해 스키장 하이원을 개장했다. 하이원 개장으로 내방객이 급증, 카지노 영업에도 크게 기여해 시너지 효과를 달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원랜드는 이미지 제고를 위해 사명을 '주식회사 하이원'으로 개명하고 향후 워터파크 스파, 명품콘도, 프리미엄호텔 등을 오픈할 예정이다. 또한 등산로 '하늘길'에 대한 설비를 이미 마쳤으며 오프로드 리조트 등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랜드가 이처럼 사업영역 확장에 나서는 이유는 마카오,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신흥국가들의 카지노 사업 적극 확장 때문이다.

마카오 매출액은 8조로 미국 라스베가스 매출액 7조를 넘어섰다. 싱가포르는 최근 강원랜드 총 투자액 1조5000억원을 상회하는 7조를 투자하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조 대표는 "강원랜드는 카지노자본이 아시아로 모이는 서세동정(西勢東漸) 환경에 처해 있다"며 "우리는 이런 환경에 굴하지 않고 베트남 몽골 등 인구가 많은 대도시지역에 라이브카지노를 세울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의 시설증설 허가 시점이 다다랐다고 평가했다. 현재 카지노사업이 국제적으로 성장하고 있고 현재의 시설이 국제적 리조트로서는 내방객들을 만족시키기 어려운 만큼 정부와 국회, 관련단체들의 적극적인 사고 전환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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