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뉴타운 1643가구 다음달 첫 선

머니투데이 송복규 기자 2007.11.22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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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경쟁 치열할 듯…중대형 당첨권 50점이상

서울 뉴타운 시범사업지인 은평뉴타운 아파트가 다음달 초 분양된다.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대규모 개발지인데다 주거환경이 쾌적해 청약자들이 몰릴 전망이다.

분양가가 지난해 9월 선분양 발표때보다 최고 1억원이나 낮아졌고 주변 아파트값에 비해 2억원 정도 싼 것도 투자 메리트로 꼽힌다. 전용 85㎡(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청약저축 가입기간 8년 이상, 전용 85㎡ 초과 중대형의 경우 청약가점 50~60점 이상돼야 당첨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341가구 경쟁 치열할 듯=은평뉴타운 3개 지구 총 1만6172가구 중 이번에 공급되는 분양 물량은 일반분양 1643가구, 특별분양 3338가구 등 4981가구다.

원주민·철거민에게 돌아가는 특별분양분은 전매제한을 받지 않지만 일반분양분의 경우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은 5년, 85㎡ 초과 중대형은 7년간 각각 전매가 금지된다.



은평1지구 일반분양분 중 전용 84㎡(25평·분양 34평형) 341가구는 청약저축 가입자에게 공급된다. 분양가는 3억4742만원(3.3㎡(1평)당 1050만원). 청약가점제가 적용되지 않기 때문에 청약저축액이 많은 사람이 당첨에 유리하다.

전문가들은 청약저축액이 1000만원 정도돼야 당첨을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통장 가입기간 기준으로는 8년 이상돼야 한다. 지난해 판교신도시와 판교 인근 성남 도촌지구 분양에서는 주택형에 따라 당첨 최저 저축액이 800만원 이상이었다.

평균 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판교 1차(2006년 3월 분양) 아파트는 저축액 1600만 이상 청약자에게 돌아갔다. 최고 저축액은 2720만원. 2차 분양(2006년 8월 분양) 아파트는 청약경쟁률이 3.9대 1이었고 당첨자의 청약저축액은 800만~1840만원이었다.


평균 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성남 도촌지구의 경우 청약저축액 1500만원 이상 가입자들이 당첨자 명단에 올랐다.

◇중대형 당첨권 청약점수 50점 이상=△전용 101㎡(31평·분양 41평형) 544가구 △전용 134㎡(41평·분양 53평형) 516가구 △전용 167㎡(51평·분양 65평형) 242가구 등 중대형은 청약예금 가입자를 대상으로 분양된다.



분양가는 전용 101㎡ 5억768만원(3.3㎡당 1260만원), 134㎡ 6억8207만원(1320만원), 167㎡ 9억554만원(1380만원) 등이다. 다만 전용 167㎡는 분양가가 다소 낮아질 수도 있다.

분양가상한제 중대형아파트는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만 은평뉴타운 1지구 아파트는 청약때 채권을 따로 구입하지 않아도 된다. 분양가상한제에 따라 정한 분양가가 주변 시세의 80% 이상이기 때문이다.

공급물량의 50%는 청약가점제로, 나머지 50%는 추첨제로 당첨자를 정한다. 전용 101㎡에 청약자들이 가장 많이 몰리고 청약가점도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주택기간은 10년 이상, 총 청약점수 기준으로는 60점 이상돼야 당첨권에 들 것으로 보인다. 전용 134㎡와 167㎡ 청약자 중에는 유주택자가 많아 청약점수 50점이면 당첨을 기대할 만하다.

◇입주후 시세차익 기대할만=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가는 주변 시세보다 1억∼2억원 정도 낮아 당첨자들은 입주후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인근 불광3구역 힐스테이트 109㎡(33평형) 조합원 물량은 현재 4억4000만∼5억10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같은 주택형인 은평1지구 전용 84㎡ 분양가는 이보다 1억∼1억6000여만원 싸다.



은평1지구 전용 134㎡ 분양가도 비슷한 주택형인 불광3구역 힐스테이트 165㎡(50평형) 조합원 지분보다 2억여원 낮다. 현재 힐스테이트 165㎡ 시세는 8억7000만∼9억2000만원 선이다.

은평1지구 아파트는 서대문구 가재울뉴타운 일대 아파트보다도 최고 2억원 싼 값에 공급된다. 지난 3월 서대문구 북가좌동 가재울뉴타운 아이파크 110㎡(33평형)는 5억원대(3.3㎡당 1500만원대), 143㎡(43평형)는 7억원대(1600만원대)에 분양돼 은평1지구 같은 주택형 분양가보다 1억5000만∼2억원 정도 비싸다.

7월 공급된 서대문구 남가좌동 동부센트레빌 역시 110㎡(33평형)와 142㎡(43평형) 분양가가 각각 5억원, 7억원대로 은평1지구 분양가보다 1억5000만∼2억원 정도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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