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라인 주가 급락, 좋은 기회"-버핏

머니투데이 유일한 기자 2007.11.21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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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보증 전문 보험사(모노라인)들이 신용경색으로 유례없는 수난을 당하고 있는 가운데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이들 모노라인에 관심이 있다는 관측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모노라인 회사 관계자들이 네브라스카 오마하에 살고 있는 버핏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고 버핏은 이들의 말에 관심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통신의 조 마이삭 칼럼니스트는 신용경색으로 채권시장이 망가졌지만 지방정부 채권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조짐이 있다며 버핏이 모노라인에 대해 투자할 수 있다고 20일(현지시간) 주장했다.

신용경색에도 불구하고 지방정부나 자치단체는 모노라인의 보증을 받기 위해 여전히 줄을 서고 있으며 이에따라 모노라인의 영업상황이 최악으로 치닫을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지난주 채권 발행자들과 배타적인 협상을 통해 거래가 성사된 146건중 85건이 모노라인으로부터 보증을 받았다. 58%다. 경매를 통해 팔린 101건중 47.5%가 보증을 받았다. 1년전 이 비율은 56%에 달했다. 사실상 신용경색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는 것이다.

암박(Ambac), MBIA 등 모노라인 주가는 이들이 서브프라임 모기지가 포함된 부채담보부증권(CDO)까지 대규모로 보증을 서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주가가 급락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이에따라 현재의 AAA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해 재무구조를 개선해야한다고 경고한 상황이다.

마이삭은 채권 발행자 입장에서는 보증이 필수적이고 이에따라 버핏과 그의 투자회사 버크셔 헤서웨이는 주가가 단기 급락한 모노라인에 투자를 하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 중순 70달러에 육박한 MBIA 주가는 현재 35달러로 단기간에 50%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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