亞 증시 美 둔화 우려에 일제 급락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1.16 16:04
글자크기
16일 아시아 증시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의 주택시장 침체에 따른 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엔화 강세로 수출주들이 약세를 주도했다. 미 대형 금융기관들의 상각 발표가 잇따르면서 금융주들도 내림세를 보였다.

도쿄 증시 닛케이225평균주가는 전일대비 241.69엔(1.57%) 하락한 1만5154.61로, 토픽스지수는 27.19포인트(1.81%) 떨어진 1471.67로 거래를 마쳤다.



미국 모기지 업계 2위 웰스파고의 존 스텀프 회장은 15일(현지시간) "주택시장 상황이 대공황 이후 최악"이라며 은행들도 주택시장 침체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주택 시장 장기 침체에 따른 미국의 경제 성장 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소니가 1.11% 하락했고 니콘과 캐논이 1.93%, 1.26%씩 떨어졌다. 토요타자동차와 혼다자동차도 각각 1.77%, 1.31% 밀리는 등 수출주들이 부진했다.

엔화 강세도 수출주 약세를 부추겼다. 이날 도쿄 외한 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12% 하락한 110.17엔을 기록했다.

또 웰스파고 등 미 금융기관들의 서브프라임 자산 상각 발표가 잇따르면서 금융주들도 맥을 못췄다. 미즈호금융그룹이 2.56% 밀렸고 스미토모 미쓰이 파이낸셜이 1.87% 빠졌다.


중국 증시는 2일 연속 하락세로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48.99포인트(0.91%) 떨어진 5316.27을, 선전종합지수는 13.62포인트(1.05%) 밀린 1287.97을 기록했다.

홍콩 증시는 1000포인트 이상 급락하고 있다. 항셍지수는 오후 4시2분 현재 전날보다 1000.81포인트(3.48%) 급락한 2만7750.40을 나타내고 있다.



싱가포르 증시 ST 지수는 0.97% 떨어지고 있으며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1.58% 하락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