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메리칸대학의 제럴드 마틴 교수와 네바다대학의 존 푸던푸라칼 교수가 지난 30년간 버핏이 투자한 기업과 S&P500지수의 수익률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마틴 교수는 '버핏효과'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 30년간 버핏이 투자한 기업들의 수익률을 조사했다고 밝혔다.
버핏이 투자해 가장 높은 수익률을 올린 기업으로는 워싱턴포스트(WP)가 꼽혔다. 버핏은 1973년 WP주식 1100만 달러어치를 매입했고 2006년 말 현재 이 주식의 시가총액은 13억 달러에 달했다.
버핏은 또 최근 시가총액 기준 세계 1위 기업으로 부상한 중국의 페트로차이나 투자를 통해 3배가 넘는 차익을 실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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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교수는 이어 "버핏처럼 투자하는 최선의 방법은 그의 회사 버크셔 해서웨이에 장기투자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버크셔의 주식은 지난 30년간 27.7% 상승했다. 그러나 1주 가격이 1억을 웃돌아 일반인들에게는 '언감생심'이다.
전날 하락 마감한 뉴욕 증시에서 버크셔 A주식은 13만5300달러(약 1억2000만원)로 마감, 뉴욕 증시 최고가 주식을 기록했다. 그나마 버크셔의 B주식은 비교적 저렴(?)하다. 전날 버크셔 B주식의 마감가는 4505.50달러였다.
한편 버핏은 최근 서브프라임발 신용 경색 여파로 주가가 급락한 금융주 투자를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버크셔의 14일 공시에 따르면 버크셔는 미 6위 은행 US뱅콥과 모기지 업계 2위의 웰스파고 주식을 각각 4.6%, 8.5% 추가 매입했다. 버크셔는 또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인수한 다우존스 지분도 2배 이상으로 늘렸다.
카렛 제인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프랭크 베츠 펀드매니저는 "두 은행은 다른 금융주 여파로 하락했지 서브프라임에 크게 노출된 기업들은 아니다"라며 "버크셔가 적절한 타이망에 투자를 확대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