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전강후약 악몽이 계속되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1.1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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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에 급락의 후유증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하락장의 주 패턴인 '전강후약' 악몽에서 좀처럼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

15일 코스닥지수는 751.27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1.69%(12.88p) 떨어졌다. 이날 지수는 장중에 2%가 넘는 변동성을 보였다.

764로 전일대비 0.07%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률이 커지며 한때 2%가 넘는 하락률을 나타냈다.



외국인들은 218억원 순매도를 보이며 하룻만에 순매수를 접었다. 기관도 69억원 순매도로 이틀째 '팔자'를 이어갔다. 개인들이 243억원 순매수로 버텨냈지만 하락률을 줄이기에는 힘이 부쳤다. 외국인들은 인터넷과 통신서비스 관련주들을 많이 내다 판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상황은 관련업종 급락으로 주가에 반영됐다. 이날 인터넷업종은 전일대비 4.93% 하락했고 통신서비스업종도 1.25% 떨어졌다.



IT 이외 부문에서는 금속주가 5.33% 급락했고 운송주와 금융주도 각각 3.33%와 2.67%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코스닥시장은 아직까지 미국증시 하락 영향을 더 크게 받는 불안한 흐름"이라며 "개인들 외에는 기관들이 여전히 순매도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수급상으로도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별 종목 가운데는 네패스가 종가 8230원으로 14.94% 오르며 상한가로 마감했다. 인터파크도 6510원으로 장을 마치며 전날보다 5.85% 올랐다. 서울반도체(종가 2만4400원, 4.27%↑)와 심텍(종가 8740원, 6.07%↑)도 상승폭이 비교적 컸다.


반면 코스닥 대장주격인 NHN은 종가 24만4000원으로 전일대비 6.26% 급락하는 모습이었다. 다음도 종가 7만1700원으로 4.02% 하락했다. 조선기자재 관련주인 태웅도 종가 10만원으로 전일대비 12.97% 추락했다.

이날 미주레일과 우리기술, 이트레이드 등 19개종목은 가격상승 제한폭까지 상승했고 바로비젼과 디지털대성, YNK코리아, 에이치앤티 등 11개 종목은 하한가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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