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10월 소매판매 큰 폭 둔화

머니투데이 김능현 기자 2007.11.14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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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경기 둔화의 여파로 지난 10월 미국의 소매판매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미 상무부에 따르면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증가하는 데 그쳐 9월 증가율(0.7%)을 크게 밑돌았다. 다만 전문가 예상치 0.1%는 상회했다.

변동성이 적은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증가율도 0.2%를 기록, 전월의 0.3%에 못미쳤다.



특히 백화점 매출이 0.5% 줄어 고가품 판매가 부진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품목별로는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의류판매가 전년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주택수요가 줄면서 가구점 매출도 0.9% 감소했다.

리만브라더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드류 매터스는 "4분기에 들어서면서 소비자들의 씀씀이가 줄고 있다"며 "주택가격 하락 여파가 본격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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