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반등 불구 '관망'이 많았다

머니투데이 원종태 기자 2007.11.14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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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지수가 모처럼 1% 올랐다. 그러나 약세장의 전형인 `전강후약'은 어김없이 계속됐다.

14일 코스닥지수는 764.15로 마감하며 전일대비 1.00%(7.56p) 올랐다. 지수가 1%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이달들어 처음이다.

이날 지수는 새벽 미국 나스닥지수가 3.46% 급반등한데 힘입어 773으로 2.21% 오르며 출발했다. 외국인들이 5거래일만에 208억원을 순매수한 것에서 볼 수 있듯 수급도 괜찮았다. 그러나 개인(81억원)과 기관(164억원) 순매도가 불거지며 장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률이 흔들렸다. 장 막판 한때 1%대 상승률이 잠깐 무너지는 상황까지 나왔다.



결국 최근 며칠동안 지속된 전강후약 흐름이었다. 지수가 크게 오르는데도 거래량은 4억1047만주로 전날보다 11% 정도 줄었고, 거래대금도 1조6105억원으로 역시 전날보다 9% 낮았다. 전반적으로 투자자들이 이날 반등에서 적극 매수하기 보다는 '관망'으로 대응했다는 증거다.

업종별로는 통신(0.81%↓)과 건설(1.35%↓), 금융(0.43%↓)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업종에 훈풍이 불었다. 반도체 관련주는 0.82% 올랐고 IT부품주도 0.32% 상승했다. 또 인터넷은 2.82%, 통신장비는 2.07% 각각 올랐다.



코스닥 대형 유망주 가운데는 하나투어가 종가 7만원으로 10.24% 급반등했다. 테크노세미켐(종가 2만2200원, 6.47%↑)과 LG마이크론(종가 9300원, 4.91%↑), 네패스(종가 7160원, 4.53%↑) 등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키움증권은 8만400원으로 마감하며 전날보다 3.60% 하락했다. 씨디네트웍스도 종가 1만6000원으로 전날보다 6.98% 급락했다.

이날 에듀박스와 미주소재, 인네트 등 27개 종목이 상한가를 보였고, 상화마이크로와 에이치앤티, 유비트론 등 9개종목은 하한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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