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뉴코아 강남점 3800억에 매각

머니투데이 김지산 기자 2007.11.1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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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푸 인수 후 자금 압박 일부 해소할 듯

이랜드그룹의 알짜 매장이자 반포 일대의 랜드마크 역할을 해오던 뉴코아 강남점이 자산관리 전문회사 코람코자산신탁에 분할 매각된다.

이랜드그룹은 지난주말께 코람코와 뉴코아 강남점의 3개 건물 가운데 신관(연면적 3만㎡)과 킴스주차빌딩(연며적 1만7000㎡)을 3800억원에 매각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에는 뉴코아 본관이 제외되고 대형 슈퍼마켓 킴스클럽 운영권은 10년간 이랜드가 갖는 조건이 붙었다. 본관이 매각 대상에서 제외된 건 점포의 40%정도가 상인들에게 분양돼 있어 소유권 정리에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랜드 관계자는 "내부 실사를 모두 마치고 연말까지 대금 결제 등 거래가 종결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2004년 초 뉴코아 강남점을 1800억원(장부가)에 인수했던 이랜드는 이번 매각으로 본관 건물을 제외하고도 2000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특히 지난해 까르푸(현 홈에버) 인수에 따른 자금 압박도 일부 해소하게 됐다.

코람코는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회사로, 우리은행과 산업은행, 한화증권 등이 주주로 참여해 2001년 설립됐다. 얼마전 명동의 쇼핑몰 '아바타'를 인수해 관심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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