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트레이드, 파산가능성 주가 반토막

김유림 기자 2007.11.13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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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온라인 증권사인 E트레이드파이낸셜의 주가가 추가 상각 우려에 파산보호 신청 가능성까지 제기돼 12일(현지시간) 거래에서 50% 이상 폭락했다.

E드레이드파이낸셜은 지난주 금요일 자사가 보유한 자산담보부증권의 포트폴리오 가치가 급락함에 따라 4분기에 추가 상각을 단행할 수 있다고 밝혔었다.



이런 가운데 씨티그룹은 11일 이 회사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도'로 하향 조정하면서 "파산 리스크를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혀 우려를 더했다.

E트레이드증권은 "보유중인 자산담보부증권(ABS)의 가치가 30억달러 수준이지만 3분기말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회사의 대출 내역과 증권 포트폴리오를 비공식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트레이드는 지난달 보유중이던 ABS 가운데 2억800만달러 규모의 증권 등급이 하향 조정되면서 예상 보다 손실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은 "E트레이드는 잠재 부실 채권과 상각 등을 위해 5억달러를 추가로 적립해 놓았다. 4분기에도 손실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동부시간 오전 10시57분 현재 E트레이드파이낸셜 주가는 전일 보다 52.74% 급락한 주당 4.06달러에 거래돼 지난 2003년 5월 이후 4년 6개월래 최저치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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