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플레 압력 더욱 거세진다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07.11.12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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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12일 블룸버그통신은 하루 뒤인 13일 중국 통계국 발표에 앞서 10월 중국의 물가상승률을 전월의 6.2%보다 0.1%포인트 높은 6.3%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의 물가상승률은 인민은행 목표치를 크게 상회하고 있다. 8월에는 10년래 최고인 6.5%를 기록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거듭되는 물가 상승 압박과 경기 과열 부담에 올해 들어서만 기준금리를 5차례, 지급준비율을 9차례 인상했다. 그러나 이 같은 물가 상승-경기 과열 움직임은 좀체 진정되지 않고 있다.

인민은행은 올해 물가상승률을 약 4.5%로 전망하고 있다. 예금 금리(3.87%)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최근의 급격한 물가 상승 움직임에 인민은행은 사실상 속수무책이다.



지난달 물가 상승은 고유가와 식품 가격 인상이 이끌었다. 고유가와 고식품가는 이미 전세계 공통 현상이다.

유가가 100달러에 근접하자 그간 물가 상승을 우려, 석유 제품 가격을 동결해오던 중국 정부도 어쩔 수없이 휘발유, 경유, 항공유 가격 인상을 결정했다.

돼지고기 도매가는 10월 20~26일 한주 동안 킬로그램당 18.09위안 뛰어올랐다. 6주래 가장 큰 상승폭이다. 채소 가격 역시 3분기 15% 급등했다.


이와 관련, 골드만삭스 홍콩지점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리앙 홍은 금리와 지준율 인상말고 별다른 대책이 없다며 연내 2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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