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1.7원 내린 906.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906.1원에 하락출발한 뒤 10시36분 905.1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그러나 900원선이 강력한 지지선으로 떠오른 상태에서 900원 초반대를 매수기회로 보는 심리가 여전했기 때문에 추가하락에 실패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은 8000억원의 주식을 순매도했다. 이는 서브프라임 위기가 클라이맥스를 보이던 지난 8월17일 이후 가장 큰 순매도 규모다.
이달 초순의 원/달러환율 변동은 900.4∼909.5원이었다. 900원선과 트리플바닥이었던 913원선이 위아래를 막는 전형적인 박스권 등락이었다.
그러나 증시가 요동을 치고 변동성도 고조된 상태기 때문에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다.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질 수 있다는 버냉키 미국 연준리 의장의 우려가 현실화된다면 증시는 하락이고 환율은 상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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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수년간 이어진 증시 상승과 환율 하락 추세가 꺾인다고 예단할 수는 없다. 그러나 경제 펀더멘털은 약화되고 있는게 사실이다. 혹시 모를 추세반전에 대비하는 자세를 갖는 것도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