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의원들 "昌, 노욕 벗고 사퇴하라"

머니투데이 송기용 기자 2007.11.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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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의원총회 열어 규탄결의문 채택

한나라당 의원들은 9일 "10년 좌파정권을 만들어낸 이회창씨가 노욕으로 정권교체를 방해하고 있다"며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불복과 번복의 배신자 이회창씨의 기억을 깨끗이 털어 내겠다"며 소속 의원 전원의 이름으로 규탄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결의문에서 "이회창씨가 권력 노욕을 드러내고 10년 동지들의 등에 비수를 꽂았다"며 "불복과 정치적 배신으로 얼룩졌던 대한민국 민주헌정사에 또다시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또 "이회창씨가 금과옥조처럼 여겼던 ‘아름다운 원칙’을 내팽개치고 추한 노욕만을 남겼다"며 "이회창씨는 즉각 당원들에게 사죄하고 사퇴하라"고 밝혔다.

다음은 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채택한 결의문 전문이다.



이회창氏의 대선출마 규탄 결의문

마침내 이회창씨가 권력 노욕을 드러내고 10년 동지들의 등에 비수를 꽂고야 말았다. 5년전 정계를 은퇴하면서 함께 울었던 동지들의 뜨거운 가슴을 갈갈이 찢어놓고야 말았다. 분열과 갈등으로 내몰렸던 힘든 세월을 견뎌내면서 좌파정권의 종식을 기다렸던 국민의 한결같은 기대를 이회창씨는 처절하게 짓밟고야 말았다.

이회창씨는 불복과 정치적 배신으로 얼룩졌던 대한민국 민주헌정사에 또다시 지울 수 없는 오점을 남겼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렸다. 금과옥조처럼 여겼던 ‘아름다운 원칙’을 내팽개치고 추한 노욕만을 남겼다.


패배의 멍에를 쓰고 아픔과 고통을 묵묵히 견뎌내며 오로지 정권교체의 한 길을 걸어왔던 동지들에게 이회창씨는 백배사죄를 하며 용서를 구해도 모자랄 참이다. 그런 그가 이토록 추한 모습으로 재를 뿌리려는 것은 역사와 국민과 동지들에 대한 배신이다. 이제, 우리는 이회창씨를 마음에서 지운다.

불복과 번복의 배신자 이회창씨의 기억을 깨끗이 털어 낸다. 그리고 오로지 좌파정권의 교체를 염원하는 국민과 당원의 믿음을 바탕으로, 다시 한번 승리를 다짐한다. 우리는 역사는 반복이 아닌 발전이라는 평범한 진리를 되새기면서 민주헌정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다. 시대와 국민이 우리 한나라당에 부여한 중차대한 역사적 과업을 이룰 것이다. 자 이제, 정권교체의 깃발을 높이 들고 12월 19일, 필승의 고지를 향해 힘차게 전진하자.



우리는 한나라당 전 당원동지와 온 국민의 여망을 한데 모아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하나. 권력노욕 배신정치 이회창은 사죄하라 !!!

하나. 정권교체 가로막는 이회창은 즉각 사퇴하라 !!!



하나. 10년 좌파정권 만들어낸 이회창은 정권교체 방해말라 !!!

하나. 국민 배신, 역사 배신, 당원 배신, 이회창은 사죄하라 !!!

하나. 좌파정권 끝장내고 정권교체 이룩한다 !!!



2007. 11. 9 한나라당 국회의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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