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오세인)는 9일 "원칙적으로는 이 후보 등 피고소인들이 출석하는 것이 정확한 조사를 위해 나은 방법"이라고 전제하며 "그러나 단시간내에 조사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 같고 조사를 지연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 서면조사 내용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주 피고소인측 변호인들로부터 의견서를 제출받아 내용을 검토했으며, 보완조사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순차적으로 서면조사서를 보내는 중이다.
한편 검찰이 그동안 이 후보의 직접조사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혀왔던 것과는 달리 한발 물러선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지적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검찰은 일체의 서면조사 등을 거부하는 입장이 아니다"며 "정확하고 신속한 조사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취지였다. 마냥 그렇게만 생각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