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의 '슬림'조직, 5개 팀 구성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1.09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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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팀장으로 강삼재 이흥주 김원석 윤홍선 이영덕 선출

앞으로 40일 동안 이회창 후보(무소속)에 힘을 실어줄 '선거대책기구'가 꾸려졌다.

선거대책위원회나 선거대책본부 같은 거창한 개념이 아니라 5개의 '팀'으로 구성된 선거대책기구가 기능별로 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팀 구성은 △전략기획팀(팀장 강삼재 전 부총재) △홍보팀(이흥주 전 특보) △조직팀(김원석 경남지사) △정책팀(윤홍선 전 총리비서실 정무수석) △공보팀(이영덕 전 조선일보 편집국 부국장) 등이다.



각 팀장들은 대부분 2002년 대선 당시 이 후보와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 김원석 전 지사는 당시 이회창 의원 후원회 부회장을 맡았었고 윤홍선 전 수석은 이 후보가 총리를 하던 시절 정무수석으로서 정책을 자문한 바 있다.

대변인은 아직 물색 중이고 대변인실 행정실장은 이용관 전 세계일보 정치부 기자가 맡기로 했다.



각 팀장 윗선으로 선대위원장 등의 직급이 따로 없이 이 후보가 직접 총 조직을 총괄하는 시스템이다.

이흥주 홍보팀장은 9일 "정당도 아니고 큰 조직을 꾸릴 수 있는 입장이 못 돼서 이 후보의 선거활동 행보를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기능별팀을 구성해서 지원하는 체제를 갖췄다"고 설명했다.

선거대책기구에 대해 이 후보는 "작은 정부를 꾸려간다는 개념에 의해 선대위도 기능별로 '슬림'하게 꾸려 대선을 치르겠다는 생각"이라고 이 홍보팀장은 전했다.


선거대책기구의 팀원들은 현역 의원보다는 실무급 박사 등 각 팀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젊은 보좌진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 홍보팀장은 "최소인원이 될 것"이라며 "일부는 미리 영입돼서 지난 대선출마 선언 등의 콘셉트와 대선현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소속 후보라는 직분으로는 공식적인 지방조직을 구성할 수 없기 때문에 지방의 지지세력을 중심으로 한 '선거연락사무소' 개념의 체계를 둘 예정이다.



이 홍보팀장은 "16개 시도 한군데 씩 연락사무소를 둘 수 있기 때문에 구성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 데는 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선을 치르는 데 사용되는 대선자금은 후보 본인 자산과 차익금으로 충당된다. 무소속 후보는 외부 지원과 후원을 비롯, 국가보조금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11시쯤 남대문 사무실을 방문, 직접 선거대책기구 팀장회의를 주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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