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풍(昌風)'이 거세게 불면서 대구지역에서 이 전 총재에 대한 지지도가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모든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에 뒤졌던 이 전 총재가 첫 역전을 이뤄낸데다 보수층의 본거지라 할수 있는 TK라는 상징성에서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영남일보가 7일 이 전 총재 대선출마 기자회견 직후 여론조사기관인 아이너스리서치를 통해 대구시민 604명을 대상으로 ARS 전화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결과 이회창 전 총재의 지지율은 37.4%로 32.6%를 얻은 이명박 후보에 비해 4.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문 응답자중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층이 이 전 총재에게로 대거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전 대표를 지지했던 사람중 54.6%가 이 전 총재를 지지했고 24%만이 이 후보 지지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