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전날보다 2.4원 오른 908.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달러화는 906.0원에 하락출발했으나 곧바로 상승세를 펼치며 9시13분 908.7원까지 고점을 높였다.
엔/달러환율이 112엔선까지 급락하고 미증시가 3%에 가까운 낙폭을 보인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도 개장가부터 갭다운했다.
코스피증시에서 외국인은 현선물 매물을 퍼부었다. 기관은 선물을, 개인은 현물을 사면서 외국인의 폭탄공세를 받아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는 2000선을 내줬다.
해외FX시장과 증시가 급변하는 모습임에도 원/달러가 900∼913원의 범위를 벗어나지 못한 것은 추세적인 관점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이다.
단 며칠만에 미래에셋 인사이트 펀드에 3조원이나 돈이 몰리고 이날 개인이 1조원에 가까운 주식을 매수하는 것에서 보듯 시중에 유동성이 여전히 풍부하기 때문에 증시 상승추세가 꺾이겠냐는 자신감이 여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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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약세나 엔강세에 대해서도 곧 방향이 전환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강력한 지지선이 된 900원선이나 강력한 저항선으로 뒤바뀐 913원선을 이탈하기 위해선 FX와 증시가 일관된 흐름의 추세적인 움직임을 보일 필요가 있다.
하지만 옵션 변동성이 상승하는 모습은 잠재적인 파괴력을 암시하고 있다. 900원이든 913원이든 어느 쪽이든 넘을 수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