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 "반부패연대, 단일화와 관계없다"

머니투데이 김은령 기자 2007.11.08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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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昌출마, 관심없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7일 "반부패 3자연대 제안은 후보 단일화와는 관계없다"며 일각에서 제기된 범여권 후보 단일화 논의와 선을 그었다.

또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의 출마선언에 대해 "위기인지 기회인지 관심없다"며 "이 전 총재가 2번 나와봤으니 한 번 더 나온다는 건데 국민들이 원치않는 옛날 얘기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문 후보는 이날 KBS TV토론에 참석해 "현재 나오는 후보 단일화 얘기는 실패한 정치를 어떻게 연장해보려고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일화 얘기를 왜 하는지 생각해보면 여권이나 야권에 있는 분들이 저를 음해하기 위해 하는 것 같다"며 "국민들은 단일화에 관심없다"고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문 후보는 최근 단일화와 관련해 인물 연대가 아닌 가치 공유는 가능하다고 한 의견을 다시 피력하며 "사람 중심으로 일자리를 늘려가는 것이 연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설명했다.

가치연대의 구체적 내용을 묻는 질문에는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후보는 여권 후보가 비정규직을 양산하고 해고를 많이 하는 등 일자리 정책을 실패한 것을 먼저 인정해야 한다"고 했고 "이인제 후보는 (저와) 가치가 더 멀다"고 답했다. 이어 "국민들이 원하는 후보는 양당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 출마에 대해서는 "그분이 예전으로 이 사회를 돌려보고 싶다고 나오는데 젊은이들은 관심이 없다고 본다"며 "국민 대다수가 원하지 않는 길"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총재의 출마가 위기인지 기회인지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관심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인수위 구성 작업을 벌써 하고 있다"며 "(다른 후보의 경우) 인수위를 내년 초에 할 텐데 선거 준비와 인수위 구성을 따로하면 공약 따로 정책 따로가 된다"고 말했다.

최근 불거진 삼성 비자금 의혹 관련 문 후보는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하며 "지금 수사 안하면 검찰총장이 사임해야 한다, 이건희 회장은 자진출두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삼성이 대선자금을 제공한 것은 정치자금이든 뇌물이든 잘못된 것"이라며 "관련된 분(이회창 전 총재)이 출마하니까 참 비극"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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