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 첫 행보는 전직 대통령 묘에 참배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2007.11.07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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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기자회견 직후 곧바로 국립 현충원을 찾았다.

오후 3시쯤 도착한 그는 무명 용사탑을 참배한 뒤 방명록에 "당신이 지킨 대한민국을 몸 바쳐 다시 세우겠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리곤 곧바로 이승만 전 대통령과 박정희 전 대통령 묘를 찾아 참배했다.

통상 정치인들이 순국 선열들에게 간단한 묵념만 드리고 발길을 돌리는 것과 달리 전직 대통령 묘를 찾은 게 이채롭다. 정통 보수세력을 염두에 둔 행보, 박근혜 전 대표를 의식한 참배 등의 해석도 나왔다.



이에 이 전 총재는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전직 대통령 모두다 나라를 위해 공헌하시고 중흥하게 하셨다. 새로 출마하는 마당에 마땅히 찾아 제 뜻을 고하고 나라를 세우는 일에 도와주십사 기도했다"고 말했다.

또 "선열들과 전직대통령 모두 희생과 헌신한데 고마움을 전했다"고 덧붙였다. 이 전 총재는 약 30분간 참배를 한 뒤 카니발 승용차로 현충원을 떠났다. 한편 이 전 총재가 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동안 주변에서는 출마를 반대하는 쪽과 지지하는 쪽이 전경을 사이에 두고 대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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