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원제약, 신개념 골다공증치료제 공동연구(상보)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11.07 15:00
글자크기

골다공증 근원적 치료 기대…"안정성 높고 부작용 낮다" 주장

대원제약 (14,770원 ▲130 +0.89%)(대표이사 백승호)은 7일 바이오기업인 비엔씨바이오팜(대표이사 김종우)과 골다공증 치료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계약 및 라이센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대원제약과 계약을 체결한 비엔씨바이오팜은 신약 연구개발 전문의 바이오벤처기업으로서 새로운 골다공증치료제를 연구해 왔다. 대원제약은 비엔씨바이오팜이 최근 다수의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해 이들 후보물질중 일부 물질을 이용해 생체내(in vivo) 약효를 확인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연구 개발되고 있는 골다공증 치료 신약 물질은 골(뼈)형성과정중 골형성단백질이 작용하는 신호전달 경로중에서 골형성에 가장 필수 유전자인 런엑스2(Runx2)의 발현을 증가시켜 실질적인 골형성을 유도하는 런엑스2(Runx2) 활성제다.

이는 기존 치료제와는 작용기전이 완전히 다른 신약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골흡수 억제제로 에스트로겐제제, 칼시토닌제제 및 비스포스포네이트 제제 등과 골형성 촉진제로서 파라틸로이드 홀몬(PTH)제제가 개발되어 시판되고 있다.



이들 기존 약물들은 모두 근원적인 치료보다는 골다공증의 급속한 진행을 지연시키는데 그치고 있고 부작용이나 안전성의 미흡으로 사용이 제한적이었다는 것이 대원제약의 주장이다. 반면, 런엑스2 활성제는 골형성 효과가 우수하고 골형성을 주관하는 조골세포에만 특이적으로 작용하므로 부작용이 적다는 획기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는 것.

대원제약과 비엔씨바이오팜은 런엑스2(Runx2) 활성제가 신약으로 개발되면 국내 2000억원, 세계시장 7조원에 이르는 거대한 골다공증 시장에 빠르게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대원제약은 비엔씨바이오팜과 국내 임상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치료제 개발시 국내 독점 판권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편, 비엔씨바이오팜은 대원제약으로부터 3년간 연구비를 지원받고 해외에서의 개발 및 비즈니스를 담당하기로 하였다. 또한 해외에서 발생하는 라이센스비 등 모든 수입에 대해서는 양사가 함께 공유하기로 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