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장중]이번엔 모간스탠리, 약보합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1.0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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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출발한 뉴욕 증시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모간스탠리가 투자의견 하락 여파로 1년3개월래 최저로 떨어지면서 장 초반 기술주와 에너지주에 쏠려 있던 시장의 관심을 다시 금융주로 되돌려놨다.

선마이크로시스템즈의 전문가 예상을 밑도는 부진한 분기 실적도 기술주의 발목을 잡았다.



동부시간 오전 11시47분 현재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4.23포인트(0.03%) 하락한 1만3539.17을, 나스닥지수는 8.89포인트(0.32%) 떨어진 2786.29를 기록 중이다. S&P500지수는 0.52포인트(0.03%) 오른 1502.69를 나타내고 있다.

◇ 모간스탠리, 1년3개월래 최저로 하락



씨티그룹, 메릴린치에 이어 모간스탠리가 다시 악재로 부상했다. 폭스-피트 켈튼 코크랜 카로니아 월러의 데이비드 트론 애널리스트는 모간스탠리에 대한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상회"에서 "시장수익률"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여파로 모간스탠리 주가는 2006년 8월 이후 최대인 1.43달러 하락하며 금융주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2.3% 떨어지고 있다.

스워트모어그룹의 쿠트 브루너 애널리스트는 "시장에 만연한 불확실성을 볼 때 금융주에 대한 익스포저는 높이지 않는 게 낫다"며 "금융주 악재는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선마이크로시스템즈, 기술주 발목

장 초반 투자심리를 한껏 고조시킨 구글 중심의 기술주 강세에 선마이크로시스템즈가 찬물을 끼얹었다. 선마이크로의 1분기(6~9월) 순익은 32억2000만달러로 전문가 예상인 32억6000만 달러를 밑돌았다. 전년동기대비 순익 상승률은 1%에 채 못 미친다.



이에 따라 긍정적인 성장 전망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던 기술주 최강자 구글은 0.90% 상승으로 개장 직후 대비 상승폭이 크게 줄었다.

중국의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닷컴 덕에 급등하던 야후도 4.5% 급락세로 돌아섰다. 야후는 지분 40%를 보유한 알리바바닷컴이 홍콩 거래 첫날인 이날 공모가 대비 300% 급등한 데 힘입어 일찍이 강세를 보였었다.

◇ 국제유가 신고가 경신 행진, 96.94달러



국제유가는 또 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 행진에 나섰다. 11시 18분 현재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는 전일대비 2.96달러(3.15%) 급등한 배럴당 96.94달러에 거래됐다. WTI 12월 선물은 장중 한때 97달러를 돌파했었다.

재고 감소 관측에 허리케인으로 코노코필립스와 BP의 작업장에서 수백명의 직원들이 긴급 대피했다는 소식이 공급 우려를 부추기며 유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 달러 가치 약세



달러 가치는 약세다. 엔/달러 환율은0.14% 하락한 114.40엔, 달러/유로 환율은 0.58% 상승한 1.455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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