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전기전자(IT)업종의 강세를 두드러진다. 업종상승률은 3.17%로 의약품에 이어 업종 상승률 2위다.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는 2.08% 오르고 있고 하이닉스 (157,100원 ▲4,300 +2.81%)는 4.23% 오르면서 나흘만에 급반등하고 있다. 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는 6.19%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를 기록중이다.
김성인 키움증권 상무는 "중국 등 신흥시장이 LCD 산업 중장기 호황을 이끈다"며 TFT-LCD업종에 대한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했다. LCD 산업도 이제 중국 관련주로 변화할 수 있음을 시사한 셈이다.
이 같은 전망의 바탕에는 LCD 수요 중심이 선진시장(미주/유럽/일본)에서 중국을 포함한 신흥시장으로의 이동이 자리잡고 있다. 2009년 신흥시장의 LCD 수요비중은 38%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LCD 수요비중은 2002년 10%에 그쳤으나 지난해 21%로 증가한 바 있다.
반면 반도체주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3/4분기 전세계 D램 판매는 전분기보다 3.9% 증가했다. 반면 생산은 14% 증가했다. 재고증가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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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희 동부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D램 현물가격은 극심한 공급과잉을 보였던 2001년 가격움직임을 닮아가고 있다"며 아직까지는 어두운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생산활동을 지속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D램 현물가격이 떨어졌고 일부 후발업체가 투자축소를 밝혔다"며 "수요탄력과 설비투자 축소, 재고감소가 부각될 내년 1/4분기말이후의 변화에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IT업종내에서도 시선이 엇갈리는 혼란한 상황이다. 펀드매니저는 적극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 김상환 서울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지수가 여전히 부담스럽다"며 "주식편입비가 이미 높기 때문에 저가 매수 외에는 대응을 자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선 PB에서도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주식형 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을 조언하고 있다. 기업이익이 늘고 이에 따라 주가가 상승하겠지만 쉴 시간도 됐다는 주장이다. 한덕수 삼성증권 마스터PB는 "11월에는 쉬었다가 다지고 올라가는 때가 될 것"이라며 "주식과 주식형 펀드의 비중을 줄일 것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