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북미 LCD TV 3등.."아쉽다"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07.11.02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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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서치 3분기 시장조사 결과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가 3분기 북미 LCD TV 시장에서 선전하고도 간발의 차이로 2위에서 3위로 떨어졌다. 경쟁사인 샤프의 성장세에 밀렸기 때문이다.

1일(현지시간) 시장조사기관인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3분기 북미 LCD TV 시장에서 판매대수 기준 10.7%의 점유율을 기록해 샤프(11.3%) 비지오(10.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삼성電, 북미 LCD TV 3등.."아쉽다"


삼성전자의 3분기 판매대수는 전분기 대비 33% 전년동기 대비 79% 성장했지만,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샤프가 전분기 대비 65% 전년동기대비 88% 성장하면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소폭 하락했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샤프가 △8세대 라인을 가동하며 내부 패널 생산능력을 끌어올렸고 △수요는 강하지만 공급은 타이트한 소형 시장에 집중한 전략이 성공한 점 등이 급격한 성장세를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2분기 공격적인 저가전략으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깜짝 1위에 올랐던 비지오는 3분기에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면치 못하며 2등으로 하락했다. 판매대수 기준으로는 전분기 대비 19% 성장하는데 그쳤다.



소니는 가장 큰 판매대수 성장률을 보여줬다. 소니는 3분기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108% 성장했고, 전년동기대비 84% 상승했다. 시장 점유율도 9.7%로 전분기 대비 3.5%P 상승했다.

PDP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 (110,100원 ▲600 +0.55%)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파나소닉은 시장점유율 30%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지만, 판매대수는 분기 대비 11% 성장하는데 그쳤다.

파나소닉이 주춤한 사이 삼성전자의 PDP TV 판매대수는 전분기 대비 53%, LG전자는 56%의 성장세를 보였다. 시장점유율은 각각 19.8%와 13.7%로 끌어올리며 나란히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이는 2분기 시장점유율 대비 각각 3.9%P와 3.1%P가 상승한 것이다. 디스플레이서치는 삼성과 LG가 대형 사이즈와 풀HD 신제품이 성공하며 시장점유율을 높혔다고 분석했다.

LCD와 PDP TV를 합친 평판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북미 평판패널 시장에서 1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지난 2분기 비지오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다시 찾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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