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 "반도체 남 힘들게 못한다"(2보)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07.10.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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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우식 부사장 언론사 부장단 기자간담회

삼성전자 (63,000원 ▼100 -0.16%) 주 부사장은 주가 저평가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는 반도체 부문 영업전략과 관련 "전략적으로 남을 힘들게 하지는 못한다"는 말로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출혈경쟁으로 경쟁자를 적극적으로 퇴출시키기 보다 반도체 기술경쟁력 우위를 바탕으로 반도체 사이클에 순응하면서 자연적인 업황회복에 기대를 걸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 부사장은 "반도체가 삼성전자 매출의 1/3이하로 떨어졌는데 주가의 30만원 이상은 반도체에 기인하고 있다고 본다"고 밝힌뒤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지만 반도체 사이클 관리가 굉장히 힘들다"고 털어놨다.

주 부사장은 "올해 반도체 투자 확대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통상적인 투자일뿐"이라고 재확인 한뒤 "플래시 등 반도체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고 올해 업황이 나빠 경쟁기업들 성적이 안좋은 만큼 경쟁사들이 내년 반도체 투자를 줄일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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