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내년부터 행복 시작-키움證

머니투데이 김명룡 기자 2007.10.30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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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은 30일 한미약품 (33,700원 ▲50 +0.15%)이 4분기에는 외형이 급증하고 원료 및 기술수출에 대한 성과도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1만원을 유지했다.

김지현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4분기부터 원료, 완제품, 기술수출 등 해외사업에 대한 한미약품의 성과가 가시화될 것"이라며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2.4%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2005년 이후 출시된 제품(심바스트, 알렌맥스, 가바페닌 등)의 매출호조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들어 지난 7월까지 출시된 맥시부펜(어린이 감기약), 피나테드(발모제), 슬리머(비만치료제) 등의 신규매출이 확대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이 올해 4분기나 내년 1분기 중에 일본의 대형 제약사와 항생제원료 공급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것이 김 애널리스트의 전망이다



그는 "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슈퍼제네릭인 항암제 '겜빈'도 해외 대형 제네릭회사에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며 "특히 지난 7월 호주 이노바(Inova)사에 완제품공급계약을 체결한 비만치료제 슬리머는 등록기간을 거쳐 2009년부터 7년간 연평균 2,000만달러 수준의 수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밖에 자체 개발중인 서방형 단백질의약품의 기술수출도 일본의 다국적 제약사와 협상중인데 빠르면 올해 4분기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한미약품의 3분기 실적에 대해서 키움증권은 외형은 예상치를 대폭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외형 급증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0.7% 감소했다"며 "이는 7월 시판된 슬리머(비만치료제)에 대한 시장지배력 확대를 위한 판촉비가 30억원에 달했고 경구용 항암제, 지속성 단백질의약품에 대한 연구개발비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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