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대선에서, 2000년 총재비서실장으로 이 전 총재를 보좌했던 맹 의원은 이날 개인 홈페이지에 "누가 이 전 총재를 욕되게 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 이같이 말했다.
맹 의원은 "이 전 총재의 무소속 출마설로 대통합민주신당이 들뜬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는 언론 기사를 접하고 황당함을 금치 못했다"면서 "이 전 총재가 선거에 나와 한나라당 지지층을 분열시키고 당이 집권하지 못하는 것은 신당이 꼽는 최고의 시나리오일 것"이라고 비난했다.
또 97년과 2002년 대선에서 잇따라 고배를 마셨던 이 전 총재의 쓰라린 과거를 언급하며 "이런 처절함을 맛본 이 전 총재가 자신이 당한 뼈아픔을 한나라당에 다시 돌려줄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전 총재는 이날 외부일정 없이 자택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총재의 지지모임인 '희망나라 국민포럼' 회의원 1000여명은 이날 이 전 총재의 남대문 사무실 앞에서 이 전 총재의 대선출마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