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서울시가 국회 건설교통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 요구자료에 따르면 지난 2년간 청계천 유지관리·보수에 투입된 비용은 137억6200만원으로, 월 평균 5억7300만원이 소요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유보수비는 양재천, 안양천, 탄천 등 서울시내 다른 하천보다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실제 같은 기간 안양천의 전체 유지보수비는 27억4750만원이 들었고 양재천과 탄천은 각각 7억2500만원, 1억7960만원이 각각 투입됐다.
전체 유지보수비를 길이로 나눈 'm당 비용'은 청계천(8.12㎞, 시점~중랑천합류점)이 169만4828원으로, 탄천(8.8㎞, 성남시계~한강합류부)의 2만409원에 비해 83배가 높다. 8만7560원의 양재천(8.28㎞, 과천시계~탄천합류부)과 19만6953만원의 안양천(13.95㎞, 안양시계~한강합류부)보다 각각 19.4배와 8.6배가 많다.
전체비용을 면적으로 나눈 '3.3㎡(1평)당 비용'도 청계천(23만4688평, 77만4470㎡)은 5만8640원으로, 275원인 탄천(65만3333평, 215만6000㎡)에 비해 213배나 높다. 3365만원인 양재천(21만5455평, 71만1000㎡)과 3097원인 안양천(88만7273평, 292만8000㎡)의 각각 17.4배와 18.9배에 해당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