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괜찮고 절세까지..연금펀드 관심을"

머니투데이 오승주 기자 2007.10.2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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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때 소득공제혜택..초과이득세도 낮아

연말이 다가오면서 절세혜택이 있는 연금펀드에 대한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는 지적이다. 수익률도 괜찮은 편이다.

연금펀드는 연말정산시 소득공제혜택이 있고 연금 전환시 펀드 운용의 초과이득에서 떼는 세금도 기존 국내펀드의 15.4%에 비해 낮은 5.5% 수준이다. 다만 10년 이상 적립해야 한다는 조건이 있어 자금 운용계획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

2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연금펀드(설정액 10억원 이상ㆍ10월25일 기준)는 주식편입 비율에 따라 성장형과 안정성장형, 안정형, 채권형의 4종류로 나뉘어 있다. 8개 운용사에서 13개 펀드를 관리한다.



향후 주식시장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판단하면 다소 공격적인 성장형, 안정적인 원금 보장을 고려하면 채권형 등 '입맛대로' 고를 수 있다.

수익률도 괜찮은 편이다. 주식편입 비율이 60% 이상인 성장형 가운데 삼성운용의 '삼성인덱스연금주식 1'의 1년 수익률은 38.45%를 기록중이다. 한국운용의 '골드플랜연금주식A-1'도 1년간 32.75%의 수익을 작성하고 있다.



지난 3월 19일 선보인 한국밸류자산운용의 '한국밸류10년투자연금주식1'은 6개월 수익률이 32.86%를 나타낸다.

연금펀드는 적립기간이 최소 10년 이상으로 10년 이내 중도 해지시에는 수익금의 22%를 세금으로 토해내야 한다. 아울러 가입 후 5년 이내 해지하면 해마다 불입한 누계금액의 2.2%를 해지가산세로 내야 한다.

이같은 장기성에 대한 제약으로 주식비중을 낮춘 안정성장형이 많이 출시돼 운영되고 있다.


안정성장형 중 신영운용의 '신영연금주식혼합 1'의 1년 수익률은 29.83%이며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개인연금혼합 1'도 같은 기간 23.09%의 수익을 보이고 있다.

다만 연금펀드에 대한 설정액은 미미한 수준이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설정액을 가진 펀드는 한국운용의 '골드플랜연금주식A-1'으로 889억원이다. 이어 미래에셋운용의 '개인연금혼합펀드'가 734억원으로 뒤를 잇는 수준이다.

연금펀드는 해마다 300만원 한도에서 납입금액의 10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다. 연금은 적립기간이 만료된 후 만 55세 이후부터 5년 이상 연 단위로 지급된다.

박현철 메리츠증권 펀드분석 연구위원은 "10년 이상 넣어야 각종 세제혜택을 받는만큼 오랜기간 자금이 묶인다는 단점은 있다"며 "그래도 노후를 대비한다는 장기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연금펀드를 포트폴리오의 일부분으로 편입시키는 게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률 괜찮고 절세까지..연금펀드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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