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신작 흥행"vs"성장주 각광 퇴색"

머니위크 2007.10.31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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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위크]株林고수 12인의 종목분석 '진검승부'③엔씨소프트

엔씨, "신작 흥행"vs"성장주 각광 퇴색"


◆ 무극선생

리니지라는 게임명으로 알려진 우량한 회사임에도 불구하고 업계 특성상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한다. 올해 6월 13일 고점 8만 9900원에서 50% 하락한 가격인 4만 5000원을 기준으로 분석한다. 2004년 10월 고점 11만원 기준으로 보면 5만 5000원. 2006년 7월 4만 600원까지 하락한 후 8만 9900원까지 상승한 파동을 보면 엔씨소프트의 매수 단가는 4만 5000~5만 5000원에서 5-10-20-60일 이평선이 밀집되는 모양을 보일 때이다.

NHN과 비교하면 매출은 4분의 1 정도밖에 안 되며, 주당순이익은 2분의 1 수준인 2,000~3,000원을 유지하고 있다. 그런데 주가는 NHN 대비 22% 수준이기 때문에 NHN이 과대평가되었다고 판단된다. 엔씨소프트는 현재 52주 최저가 수준이 4만 9000원에 진입하면 매수하는 전략이 좋다.
 
2004년부터 지속적으로 업황이 약화되어 주당순이익이 2,000~3000원에 머물고 있다. 매출이 3000억원대로 증가하거나 가격이 52주 최저가 수준인 4만 5000~5만원에 도달할 때에 포트 10% 정도 매수하는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제안한다.



◆ 김병록
 
게임산업의 경쟁 심화, 신작 게임의 흥행 여부, 해외사업 성공 여부 등 여러 리스크 요인들 때문에 가격 급락에도 불구하고 탄력적인 시세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물론 최근 급락으로 인해 부담 없는 가격대에 진입한 것이 사실이지만, 더 이상 과거와 같이 성장주로서 각광을 받을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전체적으로 캐시카우 게임과 우량한 재무구조를 보유한 게임 대장주라는 점에서 증시가 대세 하락으로 접어들지 않는 한 장기적으로 매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엔씨소프트의 단기 움직임은 가격 급락 메리트와 신작 게임에 대한 게이머들의 미온 반응이라는 대립구도 속에서 결정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장기적인 매수 관점에서 접근하는 투자자는 현 가격대가 무난하지만, 단기 낙폭 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을 노리고 매수 보유 중인 투자자는 신작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에 민첩하게 대응할 것을 권고한다.

◆ 역발상(신기영)
 
포털업체와 온라인 게임업체 간의 밸류에이션 차별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상태에서, 신작 게임인 타뷸라라사의 흥행이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으로 본다면, 지난 2월 기관은 5만 3000원에서 매수해 10월 초 8만원부터 매도하였다. 보유 지분이 많은 외국인은 10월 초 8만원부터 매도해 5만 5000원부터는 가격 하락을 방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수급으로는 새로운 모멘텀이 생기기 전까지는 5만 5000원에서 8만원 사이의 박스 구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 전략으로 5만 5000원 매수, 7만원 매도 관점으로 접근하면 유리할 듯하다.



◆레드불스(홍수헌)
 
인터넷게임의 대표주자로 리니지의 매출 감소로 인한 전반적인 매출의 하락으로 인하여 주가가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다.

리니지1.2라는 대표적인 온라인게임을 보유하고 있고 업종 평균을 넘는 ROE와 낮은 부채비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약 4500%에 이르는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다른 신작 게임이나 다른 사업 영역에도 투자할 수 있는 풍부한 자금을 보유하는 등 여타 다른 인터넷게임업체에 비해 우수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주와 일본을 비롯한 해외 자회사들의 보유와 현지화의 성공 그리고 풍부한 개발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며, 새롭게 선보이는 게임 신작인 아이온과 타뷸라라사의 흥행도 기대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부정일변도 시각에서 벗어나야 한다.
 
기업의 본질적 가치를 볼 때, 현 가격은 적극적인 매수 관점으로 대응해야 할 구간으로 판단된다.
 
기술적 분석으로 본다면,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하는 보조지표인 엔빌로프 하단을 이탈 후 지지 반등을 기다리는 구간이며, 또한 스토캐스틱이나 이격도 등 각종 보조지표들이 과매도 국면을 나타내고 있다.
 
매수 가격대는 5만 5000원에서 5만 8000원. 단기 목표가는 20일선 부근인 7만 5000원. 손절가는 며칠 전의 저점인 부근인 5만 3000원으로 삼고 적극적 매수관점으로대응해야 한다.

<엔씨소프트일봉> 엔빌로프하단부 지지 이격도과다 스토캐스틱 과매도국면진입
<엔씨소프트 주봉> 엔빌로프하단부에선 지지반등


◆ 차트도사(이재용)
 
대표적인 온라인 게임업체라는 밸류에이션을 가지고 있으며, 소니와의 전략적 제휴로 미래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매우 우량한 재무구조로 무차입 경영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전년 반기 대비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상태에서 적극적인 공략은 자제해야 한다. 그러나 2008베이징올림픽을 겨냥하여 재차 게임업체의 성장성이 주목되는 바, 현재의 주가 위치에서 한 단계 더 조정을 본다면 장기 보유 관점에서 매수 전략을 준비해야 한다.
 
현재의 종합주가지수의 조정국면에서 주가 상승의 모멤텀은 찾아볼 수가 없기에 관망을 하면서 지수가 1800선을 이탈할 시 적극적인 매수 견지를 취해야 한다. 현재 과대 낙폭에 따른 반발성 반등 외에는 매수 타임을 한 차례 늦출 것을 권한다.

◆ 타이쿤(손태건)
 
음양파동으로 바라본다면 올해 6월 13일 8만 9900원 천정에서 8월 17일 6만 4700원까지 하락(21파동)파동이 출현하여 바닥을 형성하였다. 8월 17일 6만 4700원 바닥에서 10월 2일 8만 6000원까지 상승(13파동)파동이 출현하여 천정을 형성하였다. 하락(21파동 바닥권)파동과 상승(13파동 천정권)파동은 61.8 % 반등 천정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근 주가의 흐름을 보면 10월 2일 8만 6000원 천정에서 10월 18일 신저가를 기록했으며, 신저가 3일째인 10월 22일 5만 4300원에 저가 매수세가 형성되어 단기 반등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상태는 하락 파동의 61.8% 반등 천정에서 신저가가 발생하고 신저가 상태가 3일간 유지되어 새로운 하락 기운이 형성된 상태이다. 단기 반등 출현 가능성이 형성되는 시점이나 좀 더 안정적인 바닥을 기다리는 투자자는 현재 시점에서 매수 보류 전략이 바람직하다.



◆ 전익균
 
불법 게임 서버, 신규게임 부진 등으로 게임주들의 하락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게임주의 대장주라고 할 수 있는 엔씨소프트도 10월 초부터 반등다운 반등을 하지 못하고, 연일 계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충격적인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재무재표의 주요 특징을 본다면, 매 분기 500억원 이상의 매출과 20% 가까운 높은 영업이익률을 내고 있는 반면 매출은 정체가 지속되고 있다. 영업이익율 또한 30%대에서 점점 하락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매년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실적의 증가(업그레이드)가 될 만한 모멘텀이 요구되고 있으며, 신규 게임의 출시에 의한 반짝 효과가 아닌 실질적인 성과에 관심을 가지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고점 대비 35%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충분히 저가 메리트가 있다고 볼 수도 있겠지만, 게임 산업에 대한 전반적인 시장의 전망은 그리 밝지 않아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 하지만 수급 측면에서는 매도세를 유지해 왔던 외국인과 매수에서 매도로 전환한 기관의 매도 공세는 조만간 마무리될 가능성이 크다.
 
향후 기관 및 외국인 매매동향 및 실적 등을 체크하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올 초부터 이어져온 주가 상승의 재현을 다시 기다려볼 만하다. 결론적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었던 5만 5000원 부근의 지지대를 확인하면서 분할 매수하는 관점은 유효하다.

◆ 짐로펠(홍준모)
 
온라인 게임의 대명사처럼 인식되는 리니지의 성공으로 스타덤에 뛰어오른 기업이다. 중독성이 강한 까닭에 숱한 게임 폐인들을 양산했다. 잠도 안 자고 게임을 하다가 숨지거나 심지어 살인까지 벌어진 일로 인해 사회문제가 되었던 적도 있다. 게임 내에서 사용하는 아이템을 음성적으로 거래해 돈을 벌기도 했다. 그러나 오히려 그런 얘기가 나왔을 때가 엔씨소프트의 화려한 날(정점)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이미 RPG게임 분야에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소위 와우)’에 지존의 자리를 내어준 것으로 보인다. 게임 유저들이 리니지보다 와우 쪽 스토리 라인을 탄탄하다고 보는 것이다. 신규 회원 유입이 저조한 상태에서 그나마 신작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랐다. 섣부른 판단은 이르지만 현재까지의 진행 상황으로 볼 때 신작 ‘타뷸라라사’나 ‘아이온’이 대박을 안겨 주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엔씨소프트는 포털 사이트와 비슷한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았다. 이제는 그것이 퇴색되었다. 다양하고 안정적인 수익 모델을 갖춘 포털과, 향후 성장성이 의심되는 게임주들이 같은 평가 지표를 적용받는 것은 무리이다. 엔씨소프트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게임 관련주들이 시장 수익률을 밑돌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싸다고 해서 매수하기보다는 좀 더 성장성과 이익 모멘텀이 강한 다른 업종에 투자하는 것이 나아 보인다.

◆ 선우선생(남상용)
 
기업이란 이익 창출 능력과 보유자산의 가치로 생존하는 것이다. 기업이 두 가지 요소가 부족하다면 기업으로서 존재가치가 위험하다. 주식투자를 하면서 기업을 평가하는 방법론 중에 중요한 핵심요소이다.
 
엔씨소프트는 수익창출 능력에서 뛰어난 평가를 받으면서 시장에서 집중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는 새로운 기업 성장 동력이 부족하다. 결국은 새 게임을 개발해서 새 성장동력을 발굴해야 하는데, 현재로는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명확한 성장 동력이 발견되기까지는 투자의견을 보류한다. 거래소과 코스닥을 합쳐 수백 개의 투자 대상들이 있는데 불분명한 기업에 투자할 이유는 없다. 이전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는 새 게임의 등장까지는 투자관점 보류라는 의견을 제시한다.



◆ 세림(임상현)
 
부정적인 요인을 살펴본다면, 경쟁 심화와 규제 리스크 증가에 따른 악재가 산적해 있다. PC방 등록제, 불법서버 확산, 경쟁력 심화 등으로 비우호적인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PC방 등록제가 실시된다면 10%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지배적인 상황에서, 신작 온라인게임인 '타뷸라라사'의 시장반응이 좋지 않아 흥행 실패에 따른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
 
그러나 엔씨소프트는 게임업계에서 경쟁력이 강하며, 해외 자회사와 소니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영업기반이 튼튼하다.
또한 무차입 경영을 하면서 낮은 부채율과 풍부한 유동성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리니지와 길드워 등의 브랜드 가치와 매출로 인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이 진행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순의 게임 개발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새 게임 출시나 상승 모멘텀에 주목해야 한다. 포털업계와 게임업계 간에 차별화가 해소되어 재평가 작업이 이루어진다면 장기적인 상승세를 기록할 것이다.
 
기술적 분석으로 본다면, 최근 급락은 3중 바닥을 실현하는 과정이다. 주봉상으로 지난해 7월 24일 4만 650원 저점과 올해 3월 6일 4만 8650원 저점 그리고 10월 22일 5만 4300원 저점이 삼중 바닥이며, 주봉상으로 지난해 7월 24일 기준으로 저점의 주기가 33주의 정수배를 형성한다는 측면에서 주가의 바닥으로 판단된다. 중기적으로 5만 4000원과 7만 4000원 박스권을 유지하겠지만, 장기적으로 10만원 돌파 가능성이 있다.

◆ 김태규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하였다는 느낌이다. 장이 상승으로 돌아선다는 전제에서 기술적 반등이 이어지면 6만 3000원대까지 올라설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보유를 권하고 싶지는 않다.
 
주가가 6만 3000원대를 회복하는 것은 그간에 물린 투자 물량을 정리할 기회일 것으로 보이며, 중기 추세는 여전히 하락 중이라는 판단이다. 만약 올해 3월의 저점인 4만 8650원을 깨고 하락하면 새로운 모멘텀이 등장할 때까지 보유는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좋다.

◆ 송영욱
 
불법 프리서버에 따른 매출 감소가 있었지만 ROE(자기자본대비이익률) 는 11.5%로 업종 평균보다 5배 이상 높고, 부채비율은 9.6%에 불과하며 유보율은 무려 4500%에 달한다. 객관적인 재무구조는 우량한 편이다.
 
하지만 수급 악화가 문제다. 10월 들어 기관과 외국인의 매도로 8만원대의 주가가 5만원대까지 단기 급락하였다. 또한 북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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