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혜석 "李후보, MAF 실체 정확히 알아"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2007.10.26 10:27
글자크기

"MAF,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 李 해명 반박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투자자문 및 역외펀드인 'MAF' 펀드의 설립일자, 설립된 곳, 성격 등을 정확히 알고 있었고 이를 진술한 진술서를 미 법원에 제출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이 후보가 지난 25일 'MAF'에 대해 "이름도 들어본 적 없다"고 부인한 것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대통합민주신당 서혜석 의원은 26일 다스가 지난해 4월 미 법원에 제출한 이 후보의 진술서를 공개하며 "이 후보의 해명은 하루도 안 돼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다스는 이 후보의 큰 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2000년 3월부터 12월까지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다.



서 의원이 공개한 이 후보 진술서에 따르면 BBK와 MMF 실체 항목에서 "진술인(이명박)은 BBK와 MAF의 실체를 다음과 같이 알고 있다"며 진술을 전개했다.

이어 "BBK는 한국의 금융감독원과 아일랜드의 중앙은행으로부터 각각 투자자문업의 허가를 받은 공인 회사임"이라고 기술했다.

또 "MAF는 British Virgin Islands의 The International Business Companies Act에 의거 British Virgin Islands에 등록되었고 또한 British Virgin Islands의 The Mutual Fund Act(No:6 of 1996)에 의거 "professional fund"로 정의된 Mutual Fund임"이라고 적시했다. 세 번째로 "MAF는 1996. 6 Dublin Stock Exchange에 상장됨"이라고 적었다.


아울러 진술서 말미에 자필 서명까지 덧붙였다. 서 의원은 "이 후보의 진술서이고 자필 서명이 들어있다"면서 "또 이번에는 어떤 변명과 거짓으로 해명할지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