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 김영주 의원은 25일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현대상선 (17,310원 0.00%) 주가조작 관련해서 대선후보 친인척이 관련돼 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며 "이 인물이 조현범씨라는데 확인해 줄 수 있냐"고 물었다.
실제로 조 부사장은 활발한 유가증권 투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효성그룹 창업주인 고 조홍제 회장의 손자로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아들인 그는 아버지(조양래 회장 15.6%)에 이어 한국타이어 지분 7.1%를 갖고 있는 2대 주주다.
코디너스 유상증자 참여와 아트라스BX 지분 매도 사이의 간격은 한달여에 불과해 투자종목을 교체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코디너스 청약에는 조 부사장 외에 한국도자기 창업주 고 김종호씨의 손자인 김영집씨와 네오위즈 창업자인 나성균 대표, 극동유화그룹 장홍선 회장의 아들인 장선우 극동유화 이사 등 30대 중후반의 재계 2 ~ 3세 기업인들이 다수 참여했다.
한국타이어 지분 만으로 그는 1800억원대 재산가이고 코디너스 지분도 75억여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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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외에 그는 장모에게 건넨 선물로도 관심을 끌었다. 송영길 의원의 23일 국감 질의로 화제가 된 이명박 후보 부인의 에르메스 핸드백은 조 부사장이 장모에게 환갑 선물로 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밖에 그는 지난 2002년 당시 월드컵 축구 대표팀 거스 히딩크 감독과의 기념 촬영으로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월드컵이 끝난 직후 당시 서울시장이던 이 후보가 히딩크 감독을 서울시청으로 초청해 명예시민증을 전달했고 이 후보의 아들과 조 부사장이 히딩크 감독과 따로 기념촬영을 한 게 구설에 올랐던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