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는 정몽구 명예유치위원장이 24일 중남미 국가의 정부 최고위 인사와 BIE 회원국 대표들을 미국 마이애미로 초청, 만찬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중남미는 유럽다음으로 BIE회원국이 많은 지역이다. 유럽이 36개국, 중남미에서 25개 국가가 BIE 회원국이다.
정 회장은 만찬에 앞서, 스테판슨 킹 세인트루시아 수상 등 중남미 국가 정부인사들과 개별 면담을 갖고 엑스포 여수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이어 마이애미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만찬에 중남미 BIE 회원국 정부 고위관계자 및 대표단, 우리나라 정부 및 유치위 관계자, 현대·기아차 대리점 사장단, 해외지역본부장 등 1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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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은 이 자리를 통해 한국의 국제 행사 경험과 국민들의 유치 열기, 여수 엑스포의 주제를 집중 강조하며 각국 대표가 여수를 지지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남미 국가 대부분이 직간접으로 바다와 인접해 있는만큼 해양과 환경을 주제로 한 여수 엑스포가 새로운 발전모델을 제시해 줄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정 회장은 "중남미와 카리브해 국가들은 대부분 바다와 접해있는 해양국가로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고 다양한 환경 문제를 안고 있다"며 "바다와 환경을 주제로 하고 있는 여수 세계박람회는 환경파괴로 인한 재앙을 사전에 막고, 환경과 개발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여수 유치 당위성을 역설했다.
정몽구 회장은 25일 곧바로 캐나다 밴쿠버로 이동, 북미 유일의 BIE 회원국인 캐나다가 여수를 지지해 줄 것을 정부 고위 관계자에게 요청할 계획이다. 또 현대제철과 현지 EVCC와의 석탄 장기공급 계약식에도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