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관련업계 및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오는 23일 오후 미국으로 출국, 일주일 가량 북미 지역에서 머물며 여수 엑스포 유치활동과 함께 북미 시장 점검에 나선다.
이 자리에는 '취약 지역'으로 꼽히는 중남미 지역 BIE 관계자들도 대거 초청될 것으로 보인다. 정 회장은 당초 카리브해 인근의 중남미 지역을 직접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일정상의 이유로 현지 관계자들을 만나는 것으로 대체했다.
정 회장은 이어 여수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펼치는 등 바쁜 일정 가운데서도 캐나다 EVCC사를 방문해 유연탄 장기공급 본계약식에 참석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캐나다 현지 고위 인사들과의 면담을 통해 여수엑스포 유치 지원을 부탁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정 회장은 북중미 출장을 마친 후 다시 파리로 날아가 엑스포 유치를 위한 최종 득표전을 벌인 뒤 11월26~27일 BIE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다음달 말까지는 일정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활동하는 강행군을 벌이게 된다"고 말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4∼5월 유럽의 슬로바키아·체코·터키,남미의 브라질 등 2개 대륙 4개 국가를 방문한데 이어 지난 10월 중순 프랑스, 체코, 슬로바키아, 독일 등에서 각국의 총리와 정부 관계자 등을 만나 엑스포 유치 지원을 요청했다.
한편 정 회장은 출국에 앞서 오는 22일 오전 11시 서울 현대차 계동사옥에서 열리는 '해비치 사회공헌위원회' 현판식에 참석한데 이어 23일에는 노무현 대통령이 주재하는 남북정상회담 후속조치를 위한 남북경협 대책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