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쪽은 새로운 것이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반대편에선 이미 끝난 일이라고 김을 뺀다. 그러나 정작 의혹의 본질이 뭔지는 제대로 짚어지지 않는다. 사안이 복잡하고 어렵다는 게 이유다.
'주가조작'인지, '자금세탁'인지도 헛갈린다. 의혹을 제기하는 신당측에서도 답답한 부분이다. '네거티브'란 게 부정적 이미지를 확실히 심어줘야 효과가 있는데 'BBK'는 이와 거리가 있다. 그래도 계속 때리고 본질이 드러나면 의외로 사안이 단순화될 것이라는 게 신당의 판단.
신당은 이미 거침없는 공세를 예고해 놨다. 이명박 후보가 공동대표로 있었던 LK 이뱅크와 역외펀드 'MAF'와의 관계, 이 후보와 BBK와의 관계 등을 증명할 것이라고 공언한 상태. 이에 맞서 한나라당도 신당의 네거티브 공세를 차단하는 한편 정동영 후보 처남의 주가조작 문제로 맞불을 놓을 태세다.
그간 BBK 의혹을 계속 제기해온 김영주 의원까지 합치면 '여성 트로이카'로 공격진이 구성되는 셈. 여기에 저격수 정봉주 의원, 경제통 이계안 의원 등이 뒤를 받친다.
한나라당의 진용도 화려하다. 원내 부대표를 맡고 있는 김정훈 의원을 비롯 김양수 진수희 차명진 박계동 의원 등 이른바 '이명박 친위부대'가 정무위에서 철벽 방어진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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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BBK 관련 증인 채택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본게임'이 시작될 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한편 정동영 후보는 경선 후 첫 지방 나들이에 나선다. 첫 방문지로 '부산'을 택했다. 이명박 후보는 반대로 정 후보의 고향 '전주'로 향해 호남 민심잡기에 나선다.
다음은 25일 정치권 주요 일정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군사법원, 국가청념위, 국가인권위)
-정무위 국정감사(금융감독위원회)
-재경위 국정감사(통계청, 조달청)
-통외통위 국정감사(재외공관)
-행자위 국정감사(경찰청)
-교육위 국정감사(서울대 등)
-과기정위 국정감사(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
-문광위 국정감사(문화재청 등)
-농해수위 국정감사(부산 신항)
-산자위 국정감사(중소기업특별위원회 등)
-보복위 국정검사(국민건강보험공단 등)
-환노위 국정감사(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등)
-건교위 국정감사(인천광역시)
[대통합민주신당]
- 원내대표단회의(오전8시30분 국회202)
- 제2차 공직선거 정책토론회(오전10시 KBS,MBC생중계)
[한나라당]
- 최고위원회의(오전 8시, 국회)
- 제2차 공직선거 정책토론회(오전10시 KBS,MBC생중계)
- 국민성공대장정 전북대회(오후 2시30분, 전주 갤러리아웨딩홀)
[정동영 후보]
- 부산시당 당직자격려(오전9시20분)
- 부산 기자간담회(오전9시30분 부산시당)
- 법연원 '국태민안과 독립유공자 영령해탈을 위한 천도대법회'(오저11시 금정체육공원)
- 부산민주공원 참배(오전12시)
- 조계종 종정법전스님 예방(오후4시 합천해인사)
[이명박 후보]
- 전북 상공인 새만금현장 간담회(오전 11시20분, 새만금전시관)
- 국민성공대장정 전북대회(오후 2시30분, 전주 갤러리아웨딩홀)
- 익산통합대축제(오후 5시40분, 익산시 중앙공원)
[권영길 후보]
- 영산포 장터순회(오전7시30분)
- '만인보' 전남지역 정리 기자회견(오후1시)
- 전남도청 앞 쌀적재(오후1시40분)
[이인제 후보]
- 대전오정동 농수산물시장(오전7시)
- 한민시장(오전9시)
- 성애양로원(오전11시)
- 한국인터넷신문연합회 '대선후보개별초청토론회'(오후1시30분)
- 충남도민체전 개막식(오후6시 논산공설운동장)
[문국현 후보]
- BBS 라디오(오전7시30분)
- 정책기자간담회(오전10시 캠프사무실)
- 금융노조 강연(오전12시15분 금융노조사무실)
- 백낙청선생 출판기념회(오후6시30분 세종문화회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