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L, 의료용 LCD로 틈새시장 공략한다

요코하마=김진형 기자 2007.10.2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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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FPD서 52.8cm 의료진단용 LCD 첫 선

LG필립스LCD (11,500원 ▲410 +3.70%)가 의료용 LCD로 디스플레이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

LPL은 24일부터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 'FPD 인터내셔날 2007' 전시회에 52.8cm(20.8인치) 314만 화소의 초고해상도 의료 진단용 LCD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QXGA(2048X1536)급 초고해상도에 밝기가 600nit(니트, 1m2 의 면적에서 촛불의 개수로 표시한 밝기의 정도)로 컬러 LCD로는 업계 최고 수준의 성능이다. 높은 해상도로 매우 세밀한 영상을 표시할 수 있어 같은 크기의 모니터용 제품보다 몇 배 높은 가격으로 공급되는 초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광시야각 기술인 IPS(In-Plane Switching) 기술을 채택, 시야각에 따른 색반전의 문제를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현재 대부분의 의료용 LCD 제품은 의사의 진단 오류를 최소화하기 위해 광시야각 기술을 채택하고 있으며 IPS 기술이 영상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높이는데 절대적으로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LPL은 이미 1999년부터 X-레이 판독용 38.1cm(15인치) 제품으로 의료용 디스플레이시장에 진출한 바 있으며 올해 3분기부터는 48.3cm(19인치) 의료 진단용 디스플레이를 출시하면서 본격적인 시장공략에 시동을 걸었다.

48.3cm 의료진단용 LCD는 흑백 제품으로 역시 IPS기술과 1,000nit의 높은 밝기로 의료 진단의 정확성을 최대화한 제품이다.

LPL은 이번에 개발한 52.8cm 의료 진단용 제품을 여러 해외 전시회를 통해 고객들에게 선보인 후 내년 상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LPL 중소형 사업부장 하현회 부사장은 "고부가가치 시장인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초 하이엔드(High-end) 제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500만 화소 제품을 개발해 시장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컬러와 모노 제품을 포함, 100만 화소부터 500만 화소까지의 의료용 디스플레이 풀라인업을 구축해 차별화된 고객가치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은 일본 업체들이 선점하고 있으며 시장규모는 2004년 연간 3만8000대(3500만 달러)에서 2009년에는 5만6000대(6000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규모는 데스크탑용 LCD 시장에 비해 작지만 원격진료 및 디지털 의료 환경의 발전에 따른 신시장으로서의 가능성과 고부가가치 기술력 확보 측면에서 LCD 산업의 기술 선도 업체를 중심으로 기술 개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LG필립스LCD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 'FPD 인터내셔날 2007'에서 첫선을 보인 20.8인치 의료용 LCD.▲LG필립스LCD가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 'FPD 인터내셔날 2007'에서 첫선을 보인 20.8인치 의료용 L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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