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종합]亞증시 2~3%대 일제 하락

머니투데이 김병근 기자 2007.10.22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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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오후 아시아 증시는 오전보다 낙폭은 축소했으나 여전히 하락하고 있다.

미국 4위 은행인 와코비아의 분기 순익이 6년래 처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신용 위기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관측이 부각됐다. 여기에 고유가와 달러 약세까지 가세하면서 미국 경기 침체 우려에 불을 댕겼다.

일본 증시의 토픽스지수는 1개월래 최저로 하락했다. 경기 침체 우려에 엔화 강세가 겹치면서 수출주들이 약세를 주도했다.



닛케이 225평균주가는 전일대비 375.90엔(2.24%) 하락한 1만6438.47로, 토픽스지수는 28.21포인트(1.77%) 밀린 1563.07로 거래를 마쳤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3.26% 내린 2만8505.17을 기록하고 있으며, 대만 가권지수는 2.61% 빠진 9360.63으로 마감했다.



이날 아시아증시는 오전 3%대의 낙폭을 보였으나 오후에 접어들면서 낙폭을 2%대로 줄었으며, 과거 미국이 2~3% 낙폭을 기록할 때, 4~5%의 낙폭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지적이다.

장기간 지속돼 온 주택침체와 서브프라임 부실, 고유가 등의 악재가 겹치면서 미국 경제 침체 우려가 확산, 투심을 위축시켰다. 특히 와코비아의 순익 감소 소식에 금융주들이 맥을 못췄다.

이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해외 매출 비중이 큰 니콘이 3.65% 하락하고 토요타가 2.08% 떨어지는 등 수출주들이 약세를 보였다. 소니와 캐논도 각각 1.88%, 1.01% 빠졌다.


경기 침체 우려로 엔캐리트레이드 청산에 따른 엔화 강세가 잇따르면서 수출주 낙폭을 키웠다.

그러나 금융주들이 JP모간의 대부업체 투자의견 상향에 힘입어 반등하면서 낙폭 확대를 방어했다.



반면 인도는 수출주에 대한 세제 혜택을 늘릴 것이라는 정부 발표를 호재로 나홀로 상승하고 있다. 뭄바이증시 선섹스지수는 0.07% 오른 1만7571.77을 보이고 있다.

중국 증시는 2% 넘는 하락세로 마감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금리 인상 관측이 악재로 작용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대비 127.38포인트(2.19%) 하락한 5690.67을, 선전종합지수는 37.94포인트(2.54%) 빠진 1456.49를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1.1%로 예상돼, 3분기 연속 11%를 웃돌 전망이다.

이에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또 다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 악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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